도봉산 좌측 능선에 오르다
도봉산 좌측능선에 오르다 |
---|
3월 20일, 춘분날 아침 10시 30분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 대합실에, 아홉 분이 모이셨어요. 큰길을 건너서 도봉산쪽으로 가다가 또 길을 건너서 아파트 앞으로 빠지니 '도봉마을'라는 간판이 보였습니다. 좌측 능선으로 올랐더니 경사도 완만하고 흙길이었지요. 뒤를 돌아보니 멀리 수락산이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수락산 모습입니다.
화원에는 봄이 화알짝 피었군요. 나의 봄은 어떻게 만들까???
보도를 따라가다가 길을 건너 작은 골목으로 접어듭니다. 능선 우측으로 도봉산이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듯 싶습니다.
아카데미 하우스 쪽인지 산불이 나서 점점 번지고 있어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조금 지나고 보니, 불길이 작아지는 것이었어요. 불불 불조심 산불 조심.
전망대에서 도봉을 바라본다.
맨 왼쪽에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 바위가 우이암이라고 김이태 님께서 가르쳐주셨습니다.
갈림길에서 우리는 가운데 계곡을 하산하기로 뜻을 모았지요. 점심시간도 지나가고 있었지요.
계곡에 보이는 큰바위가 문사동(問師洞)입니다. 스승 송시열 선생과 제자들의 문답이 오갔던 곳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계곡을 이어주는 나무다리가 튼튼해 보입니다.
폭포교라! 그래 그런 이름밖에 없던가? 이쪽에서 보니 꼭 쏙포교로 보이네요. 누가 장난을 친걸까?
구봉사(龜峰寺)라, '구'는 거북이인 줄로 알았는데 땅이름 '구'라니 그냥 '거북 봉우리'를 기념하는 절이 아닐까?
서민들은 큰바위 밑이나 굴 속에다, 돌에 맘을 모아 올려서 치성을 드린다. 무조건 복을 빌지 말고 복 많이 받을 짓을 많이들 하십시다.
다리 밑을 흐르는 물에 송사리인지 꽤 큰 물고기가 가득하네요. 좋은 구경거리가 되었어요.
좀더 건사한 절인데도 그냥 암자라네요. 암자보다 더 작은 절도 있고, 절보다 더 큰 암자도 있으니 절과 암자는 어떻게 다른가 궁금하네요. 도봉산 금강암이라! 도봉산 정기가 제대로 내려오는 것 같네요.
쌍줄기 약수터입니다. 과연 두 줄기로 물이 �구칩니다.
자신의 맘을 청정히 함이 부처의 가르침이라네요. 거동이 불편한가? 걸으면 더 건강하고 복도 많이 받을터인데.....
도봉 통문이라, 문이 없지만 하나의 경계라는 표지인가? 언제쩍 글씨일까?
다시 사바의 세계로 내려와서 점심 먹으러 가고 있습니다. 제가 사진 찍다가 조금 늦어 기다리게 하여 죄송합니다. 오늘 산행은 참 좋았구요,즐거웠습니다. 안녕! 그리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