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6회 도봉산 거북바위 산행화보 (2)/ 단풍구경하다 길을 돌아내려왔네
도봉산 주봉 200미터 지점에서 삼락회 996회 산행기념 11명 2010.10.28
2010년 10월28일(목) 10:00, 국철과 7호선 도봉산역 건너편 '만남의 광장' 앞에서 삼락회 회원 11명이 모였어요. 도봉산이 조금 험한 편이고 교통편이 멀어서인지 참가인원이 절반으로 뚝 줄어들었습니다. 거북바위를 목표삼아 오르고 올랐는데, 단풍이 잘 들어있어서 풍경이 혼자 보기 아까왔답니다.
거북바위에 다 올라와서 떡이랑 달걀이랑 커피랑 먹고 내려가려는데, K선배님께서 왔던 길은 재미가 적으니 조금 더 올라가면 내려가는 길이 좋다고 앞장 서셨어요. 10분을 올라가도 20분을 올라가도 내려가는 길은 보이지 않고, 30분 쯤 오르니 하늘과 맞닿은 능선이 보입니다. 그런데 붉게 불타오는 단풍 구경에 정신이 팔려서, 힘들어도 '덤으로 하는 구경값이려니' 생각하였습니다.
주봉 200미터라는 표지판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내려가는데 경사가 급하고 위험한 길이 여러 군데 있었어요. 나이가 다들 몇이신데, 산에 오시면 그걸 다 잊으시고 젊으셨을 때 생각만 하시는 것같았습니다. 마당바위에서 잠깐 쉬었다가, 천축사 방향으로 곧바로 내려왔어요. 모두들 힘이 대단하십니다. 어리는 일월화수목 연이어 5일간 산을 타고 길을 걸었기에 망정이지, 단련하지 않았더라면, 도중에 낙오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M대감님께서 완주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도봉산 山두부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도봉산역에서 헤어졌습니다. 다음 제997회(11월 4일)에는 박찬도 회장님과 어리가 대한민국U자걷기에 참가하느라고 불참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단풍사진이 많아서 (1) (2)로 나눕니다. 각각 80여 장씩 되어 정리를 못했어요. (2)에서는 거북바위에서 하산하지 않고 주능선 방향으로 3,40분 오르다가 빙 돌아서 마당바위를 거쳐 천축사 쪽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거북바위 윗 모습
주봉 가는 길, 도봉 주능선이 바로 앞에 보입니다.
우이암이 보여요.
관음암 산신각
관암암 나한전인가요?
전신주 교체작업중, 콩크리트 전신주를 여러 토막으로 자르고 있어요.
길이 둘이네요. 우측 징검다리는 비올 때 대비해서 만들어 놓은 길입니다.
한국등산학교가 여기에 자리잡고 있군요.
새로 교체된 전신주, 키가 크고 모양도 좀 산뜻해졌군요.
은행나뭇잎으로 이루어진 낙엽동산 속이군요.
오늘도 클라리넷 아저씨의 모습이 보입니다.
등산 한 번 잘 했다! 하산은 더 잘하고 말고..... 5일 연속 강행군을 무사히 마칩니다.
나중에 윤기중 님이 합세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만보기에는 18,000 보가 찍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