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5회 인덕원 - 계원예술대학- 모락산 산행 화보 (1) / 2012. 9. 13 (목)
2012년 9월 13일(목) 오전 10시, 4호선 인덕원역 2번 출구에 '삼락회' 회원 7명이 모였어요. 비가 내리는데도 강행군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모락산에만 오면 비가 내려서 참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비가 오더라도 지신을 밟아주면, 우리와 좀더 친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어요. 맨 처음에는 빗길에 바위가 미끄러지기 쉬워 위험하니 산을 넘지 말고 되돌아오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7명 중에 두 분이나 초행길이라고 하시고 내려가는 길은 이제 의왕시에서 로프와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았으니 넘어가자고 서영종 회장님이 단안을 내리셨어요.
우산을 받쳐들고, 우의를 입고 우중에도 산행을 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고, 우리 말고도 몇몇 일행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단한 성의와 삼락회등산부에 애정을 간직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했어요. 모락산은 삼국시대 이래로 요충지로서 전쟁을 많이 겪은 곳입니다. 필요한 몇 장의 사진도 찍지 못하고 일행을 따라가느라고 여유가 없었던 점이 아쉬었어요. 모락중학교 옆으로 내려가니 그전에 우리가 찾았던 식당은 문을 닫고, 공룡고기라는 식당이 성업중이었습니다. 모두가 고기를 구어 먹는데, 우리만 갈비탕을 먹었어요. 7,000원인 가격에 비하여 왕갈비가 두 대나 나와서 가위로 잘라먹었습니다. 김이태 선배님께서는 우리가 먹어본 갈비탕 중에 맛도 있고 제일 푸짐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3번 버스를 타고 범계역에서 내려 전철로 바꿔타고 귀가했습니다.
인원은 단촐했지만 오붓하고 우중에 좋은 시간을 가졌어요. 갈비탕을 맛보기 위해서라도 두어 달에 한 번씩은 모락산에 와야겠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동행하신 山友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9월 20일, 목) 제1086회 국사봉 산행은 청계산 옛골에서 만나서 올라간답니다. 그리고 4월 산악대에서는 9월 넷째 월요일인 9월 24일 동서울터미널에 모여서 새벽 6시발 한계령 경유 버스를 타고 설악산에 올라 1박2일로 공릉능선을 넘는다고 합니다. 15명이나 참여하신다니 축하 축하드립니다. 어리는 다음 주에 삼남길 전북 구간을 걸으러 가렵니다. 감사합니다.
계원학원 설립자 우경宇耕 전낙원田樂園 선생의 동상
화보 (2)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