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방이 충남 삼남길 제5길 보물길을 걸었다 (17)/ 2014. 9.16(화) 북계리-신촌리-농로길-연꽃공원-공산성길
정안천 뚝길 따라 콩크리트 농로를 걸어갑니다. 그늘이 없는 곳에서는 김영신 님의 큰 우산이 큰 역할을 하여 옆 도반까지 햇볕을 막아줘요. 대추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대추가 밤색으로 익어갑니다. 흙길을 지나 다시 이어지는 뚝길을 걸어요. 가끔씩 짐 실은 차들이 다닙니다. 삼남길을 나타내는 황색 청색 꺾쇠 리본이 안내해줘요. 좌측 논위 산기슭에는 지난 번에 공사중이던 건물이 완성되어 자태를 뽐내는 것같습니다. 정안천 오인교를 지나서 좌측 뚝길을 따라 걸으니 두만천, 다리를 건너니 신촌입니다. 신촌경노정이 깨끗하여 한참 쉬었다가 갑니다. 나누어 주시는 사과와 도넛을 먹습니다. 지난 번에 어리도 여기서 혼자 쉬다가 지나가는 시골 할머니들과 이야길 나누었던 곳이죠. 길가 밭에 생강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어요. 키가 거의 1미터 가까이 되는 울금은 이곳에서 잘 자라지 않는가 봅니다.
농로 좌우로 벼가 잘 익어가고 있어요. 우측에는 꽤 폭이 넓은 수로가 잘 정비되어 물이 흐릅니다. 축사가 지나가고 비닐 하우스 부근에서 우회전하여 풀밭 뚝길을 걷습니다.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면 하수처리장이 있는데, 밤나무에는 그물망이 쳐 있고 밤을 따거나 줍지도 말라는 경고판이 딱 버티고 있군요. 살벌한 그곳을 지나니 대단위 연꽃공원과 원두막들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공주시 장애자복지시설 아래에서 쉬었다가 메타세콰이어가 늘어선 기분 좋은 길을 걸어갑니다. 짧아서 좀 아쉽지만 꿈에서도 걷고싶은 아름다운 길입니다.
우측 수렁에는 연꽃들이 제 철은 좀 지났지만 끝없이 이어지고 있어요. 지난 번 어리가 남행할 때에는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많이 많이 보았습니다. 연꽃은 아름답죠, 연근은 소득을 올려주는 작물이죠.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가 기대되군요. 이러한 꽃단지는 금강 고마나루까지 이어집니다. 하술막 예비군훈련장에서 제5길 보물길이 끝나고, 제6길 공산성길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어떤 표시도 눈에 띄지 않아요. 뚝길 위로 올라가 보아도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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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14:09 오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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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