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단련/삼락회 산행

4월 산악대에서 치악산에 다녀오다 (3) 세렴폭포 500m전방- 비로봉/ 2015. 8.31(월) 11:34-13:35

august lee 2015. 8. 31. 21:57











모처럼 평지인가 싶더니 금방 나무 데크 계단길입니다. 사다리 병창길에 대한 설명문이 적혀있어요. 거대한 암벽군이 마치 사다리 모양으로 첩첩이 겹쳐 나타나고, 암벽 사이에 자란 나무들과 어우러져서 사시사철 독특한 풍광이 병풍처럼 펼쳐 있어 사다리 병창길이라고 불렀답니다. 병창은 영서 지방 방언으로 '벼랑', '절벽'을 뜻한데요. 그런데 예전에 비로봉 사다리 병창 코스를 오르셨던 분들의 말씀은 급경사길에 만든 나무 사다리를 타고 올랐다고 하십니다.  


비로봉 1.7키로라니 세렴폭포에서 벼랑길을 1키로나 올라왔군요. 12시 경에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이번에는 선발대 틈에 끼여서 올라갑니다. 비로봉 1.1키로 표지판입니다. 또 휴식시간, 지쳐서 가쁜 숨을 쉬는데 진풍길 님이 카메라를 가져다 그 모습을 담으셨어요. 나중에 보니, 남들은 다들 화알짝 웃는 모습인데, 어리만 찌푸린 얼굴에 지쳐있습니다. 표정관리도 좀 배워야 하는데,,,,,


비로봉 0.7키로, 갑자기 시야가 트이더니 저 아래 산들이 보입니다. 앞에셔 계단을 가볍게 가쁜히 힘차게 올라챕니다. 아이구 부러워라! 기관차 심장을 달으셨나 봐요. 이번에는 돌계단인데 좌우로 쇠난간이 세워져 있습니다. 저걸 잡고 의지하며 오르내리라는 배려인 듯 싶어요. 똑같은 모양의 돌계단이 연이어 나타납니다. 비로봉  0.3키로, 야 이제 300 미터 남았구나! 그러나 남은 거리는 겨우가 아니라 아직도 입니다. 63빌딩보다 더 높은 건물 하나가 남아서 그 꼭데기 층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맘 먹었어요. 그렇지, 나무 계단에 쇠기둥 데크 계단이 이어집니다. 뒤를 돌아보니 아직 몇 분이 어리의 뒤에 따라 오릅니다. 아휴, 이젠 꼴찌가 아니니, 호흡을 조절하며 속도도 좀 줄여야겠어요.


오후 3시 20분, 휴식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다시 계단을 오르는데, 사진찍기 딱 좋은 조망대가 나타납니다. 이거 또 휴식시간을 번 것같아요. 개인별 인증샷을 하는 동안에 숨을 골라 쉬니 몸과맘이 편안해집니다. 맨 마지막으로 어리도 한 컷 부탁하여 사진을 남겼습니다. 진풍길 선발대장님은 이미 정상에 올라가셔서 사진을 못찍으셨어요(13:35). 이제 거의 다 올라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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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12:03









191   12:18










201  12:42










211  13:00









220   13:17










2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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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13:35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