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포천 청계산, 등산길 만들며 선전감투 善戰敢鬪 (1) / 2015. 11. 30(월) 08:00-09:45-10:34

august lee 2015. 11. 30. 20:51

2015년 11월 30일(월) 오전 8시, 3호선 압구정역 부근 현대백화점 주차장에서 서울교육삼락회 등산동호인 11명이 모였어요. 4월 산악대란 매월 넷째 월요일 원거리 산행을 하는 산악대(단장 윤기중 님)이며, 11월 23일은 우천 관계로 1주일 연기하여 다섯번째 월요일 포천 청계산에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어리는 수 년전 가평에서 청계산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간 적이 있었어요. 청계저수지에서 비교적 쉽다는 다 코스로 올라가서, 험난한 질마봉- 능선인 가 코스로 내려오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눈이 내리고 낙엽이 수북하게 깔려서 등산로를 찾기 어려웠어요, 두 군데로 나누어 다 코스 능선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급경사에 낙엽 아래에는 진흙이 깔려있어서 미끄러집니다. 선두를 서 주신 조택현 님과 그 뒤를 따라 갔어요. 올라간 분들의 발자욱을 찾으며, 손에 잡을 것이 없으니 스틱만을 짚으면서 조심 조심 올라갔어요. 진퇴양난이었지만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무게중심을 잡아갔답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다고 했죠. 겨우 능선에 도달하여 다른 길을 택하신 세 분을 기다렸습니다. 고전분투 苦戰奮鬪하는 모습을 보면 어떠했을까요? 선전 감투 善戰敢鬪라고 말하렵니다.

09:45 산행을 시작하여, 15:35 하산하였습니다. 5시간 50분간 24,000보이니 14.5키로를 걸었어요. 청계산 정상까지 4.5키로이니 왕복 9키로인데, 실제로 걸은 거리는 50%가 더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