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영남3 구성현길 샛길(대지-법화-석성산 산길)을 찾아서 (2) / 2016. 2.27(토) 09:59 묘소-11:00 법화산-11:36 하산중
81-160
천주교 용인공원묘지
90 10:09
눈이 수북이 쌓인 법화산 등산 안내도에 예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놓았군요. 그런데 앞에 산악 자전거 팀 5~6명이 나타났다가 묘지 쪽으로 내려가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대단하십니다! 인사하고 어리는 어리의 길을 갑니다. 설국에 들어와 전혀 다른 세상을 느끼며 오르내렸어요. 시장기를 느껴서 나무 의자에 앉아 김밥을 먹고 뜨거운 물을 마십니다. 자전거로 길을 내놓고 왕래하는 사람들도 그치지 않아요. 용인묘지에서 법화산 정상까지는 1.5Km입니다.
한참 눈나라 숲길을 걸으니 할미산성은 좌로 6.2Km, 법화산 정상은 0.8Km 직진이군요. 오르막길이 나타나지만 두렵지 않습니다. 눈꽃송이들을 수 없이 보고, 혼자 보기 아까워서 카메라에 담아갑니다. 벤취가 보여 쉬었다 가며, 손자들 이름을 써 봤어요. 조금 더 가다보니, 법화산 정상 0.1Km라는 푯말이 나타납니다. 100 미터라니 반갑군요. 먼저 오신 분들이 대여섯 명입니다. 사진 한 장을 부탁하며, 석성산 가는 길을 물어봤어요. 88 CC 옆으로 가면 4시간은 걸리는데, 터널도 통과해야 한답니다. 젊은 분이 4시간이면, 어리는 5시간 걸리고 용인시청으로 내려가는 길이 2시간 걸리니 아휴! 오늘만이 아니라 3월 8일(화)에도 포기해야겠어요. 가는 길도 모르는데 표지도 없을 것이고, 동백호수공원을 거쳐가는 경기 영남길 3,4길이 더 좋겠습니다.
하산하여 큰길로 내려서는데, 젊은 부부가 샛길로 올라오는 것이 보여요. 옳거니! 저리 가면 동호수공원을 거치지 않아도 석성산 오르는 길이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길로 내려가니 단독주택들이 들어선 청마로17번길을 지나 구성동 마을이군요. 우측 산 기슭에는 지난 번 답사때 어리가 걸었던 아파트 길입니다. 조금 더 내려가니 개천 다리를 건너서 아름공원 입구이고, 법화터널을 지나 구성지구까지 걸었어요. 거기까지 가서야 저 아파트 뒷산을 넘어야 동백지구 호수마을이라는 것을 알겠더라고요. 다시 되돌아가서 산을 탔지만 길이 없었습니다. 앞을 막아서는 가시덤블과 파인 고랑에 고인 물구덩이, 움막집에 가면 길이 있을 것같아 가보니 개들이 여기저기서 짖어댔어요. 한참 헤매다 겨우 찻길로 나오니 88CC 입구 정류장입니다.
아직 오후 시간은 많이 남았지만 들판을 헤매느라고 기운이 다 빠진 것같아 귀가하기로 맘 먹었어요. 신분당선 동천역까지 가는 31번 버스를 타고 구성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단국대학교에서 법화터널을 지나온 31-1 마을버스가 청덕초등학교- 88CC 정류장- 동백호수공원으로 간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 영남길 3 구성현길 마지막 코스 2.5km를 걸어가려면 힘이 빠져 석성산을 넘기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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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