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로 도보순례- 2. 원주-안흥 걷기(4) / 2017. 5. 10 (수) 14:05 구도로-14:40 진재 -15:50 안흥- 16:10승차-17:30 동서울
2-4
532-573- (27)
안흥- 문재터널- 평창 유스호스텔- 방림- 대화
(화보 4)
오후 2시 5분 장벽 둘을 넘으니 차량 통행이 금지된 보행자 천국길이 시작되었어요. 서서히 오르막길이고 좌측 저 멀리 전재고개인 듯한 곳으로 꾸불꾸불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숲에서 뿜어나오는 생기를 듬뿍 받으며 걸으니 기분이 흔쾌, 상쾌, 통쾌해요. 도중에 벌 치는 아저씨를 만나고 바로 머리 위에 나 있는 도로를 빙 돌아서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합니다. 갑자기 카메라가 작동을 멈추어 건지를 바꾸어 보았지만 불통입니다. 아차! 물이 스며들었나 봐요. 핸드폰을 꺼내서 20 여 장을 찍었습니다. 드디어 전재 고개(해발 540m. 횡성군수)에 당도하지만 성급한 선두 주자들은 벌써 내려갑니다. '인증샷이라도 찍고 가시지!' 부슬비가 내리지만 사진이나 노래 한 곡조라도 부르는 여유가 필요할 것같아요.
내리막길은 숨이 가쁘지 않아 힘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전재터널을 빠져나온 차들이 쏜살같이 달리는 42번 국도가 눈 아래 보여요. 오후 3시, 정선 69Km, 평창 36Km. 안흥 3Km 이정표가 나타났어요. 야! 이젠 3키로 남았다! 힘 내자!! 미리 알아본 동서울행 버스는 오후 3시 10분, 4시30분, 5시30분이니 적어도 4시 반 차는 탈수 있을 것같았습니다. 또 터널이 나타나는데, 알고보니 안흥으로 직진하는 안흥터널입니다. 그 옆으로 옛길이 나 있고 1.5Km 가서 우회전하면 411번 도로가 나오는 분기점이라는 안내판이 보여요. 그 뒤에는 차들이 다니지 않아 폐허가 되어버린 안흥 길벗쉼터 건물이 서 있습니다. 해발 440m라는 홍천국토관리사무소의 안내판입니다.
신흥교차로를 건너니 좌측에 심순녀 안흥찐빵 가게가 있어서 쉬었다 갑니다. 박찬도 님이 안흥찐빵을 사 오시고, 조택현 님은 고급 카스테라 한 상자를 열으셨어요. 버스를 놓칠까 서두르다가 사무실에서 확인해 보니 오후 4시 10분 버스가 있습니다. 동네분들에게 차부- 차부라고 말하면 요즘 젊은이들은 잘 모르니 버스정류장이라고 해야 함-를 물어서 다리를 건넜어요. 안흥찐빵 세 개가 돌기둥 위에 얹어 있으니 안흥찐빵마을에 들어선 것이 분명합니다. 정정균 님이 오후 4시 10분발 동서울행 버스표(편도 요금 8,900원)를 구입하십니다. 원주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새말 IC로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하니 원주보다 더 빨라 1시간 20분이면 동서울에 도착할 수 있어요. 정선- 평창을 거쳐 안흥에서 동서울까지 직행하니 첩첩산중에서도 교통이 편리합니다.
집에 와서 만보기를 보니 6시간 동안에 39,593보(27.7Km)를 걷고 1,516Kcal를 소모하였어요. 여주에서 출발한 관동대로 2일째 원주에서 안흥까지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8명으로 이루어진 도보순례단은 팀웍이 대단합니다. 이번 순례에서 4월대 Y단장님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여하시지 못했어요. 도보순례단은 2012년 산티아고 컴포스텔라 순례단 5명이 주축이 되었고. 10년간 목요산행을 해 왔던 서울교육삼락회 등산동호인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세 번째 일정은 5월16일(화) 오전 6시 50분에 모여 안흥행 첫 버스로 이동합니다. 10Km는 건너 뛰고 대화까지 걸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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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 동서울터미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