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로 도보순례 9. 호산항- 부구- 덕구 (2) / 2017. 9. 18 (월) 월천해변- 고포- 고갯길
555
강원도와 걍상북도의 경계가 되는 고포항
동해 바다와 파도 물결, 해안가 모래 사장들이 길손의 맘을 사로 잡아요. 홍순영 작사, 박태현(1907-93) 작곡안 '애국의 노래'를 부르며 걸어갑니다.
동해의 푸른 물결, 빛나는 아침/ 찬란한 붉은 태양, 새 날이 밝아/ 지축을 울리누나, 희망의 노래/ 유구히 이어오는, 역사 반 만년/ 아아, 슬기로운 무궁화 동산/ 억 만년 길이 빛날, 우리의 나라.... '애국의 노래'는 3절까지 있군요.
쉼터가 나옵니다. 쉬다가 일어서는데 선두가 발걸음을 멈췄어요. 안내판에 1968. 10.20 - 11.21 세 차례에 걸쳐 120명 무장공비가 울진 삼척에 침투했던 사실이 적혀 있네요. 이곳으로 세 번째 60명이 숨어들었던 현장입니다.
1차 침투 나곡리 - 흰병산- 태백산
2차. 침투 나곡리 - 매봉산- 청옥산- 대관령
3차. 침투 월천리 - 중봉산- 오대산- 계방산
이 곳 월천 해변으로 침투한 무장공비가 이승복 어린이 가족을 죽였군요. 형과 아버지는 부상을 입었답니다.
또한, 울릉도와 삼척 간 해저 광케이블 육양지 陸揚地이기도 하는 중요한 지점을 지나갔어요. 고포리에 오니 돌미역 직매점이 눈에 띄며, 여기가 강원도 삼척시와 경북 울진군의 경계 지점입니다. 강원도에서, 경북에서 각각 인증샷을 하고 나니 고갯길이 기다리고 있어요. 아이구야! 평지를 걷다가 오르막길을 만나면, 경사가 심하지 않는데도 숨이 차고 힘이 들어요. 정상에 오르다 보니, 산 뒤로 바다가 보입니다. 조금 더 걸으니 하늘과 바다와 산! 울진군 농어촌 폐기물 종합시설이 들어서는 나곡리 현장입니다. 사업기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진전이 없어 보여요. 길가에 온통 목백일홍- 배롱나무-, 붉은 색 꽃이 눈에 띄게 아름답습니다.
347 14:51
354 14:56
361 15:00
368 15:04
375 15:11
382 15:23
390 15:29
397 15:34
강원도 땅에서 경북 땅으로 넘어왔어요.
404 15:38
420
999
417 15:48
77
422 15:54
429 15:58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