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죠?? 추워서 곧 죽을꺼 같은 계명대학교 캠리 단비향 입니다. ^^
오늘은 좀 특별기획으로 준비했는데요
요즘 나라도 어수선하고 날씨도 추워서 마음도 어수선하고 곧 다가올 기말시험때문에 죽을꺼 같죠 ??ㅜ
저희학교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6.25전쟁 60주년 기념 국방부와 조선일보가 함께한 사진전이 9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있었어요
계명대학교 학생들은 무료입장 가능하구요, 군경.60세 이상도 무료입장 가능했습니다.
다른 학생들과 일반인들은 입장권이 2000원이였구요 ^^
이런 좋은 사진전을 타지역에 있는 캠리분들은 못가보셨을꺼고, 저희 학교 학생들 중에서도 안가보신 분이
있으실꺼에요 ^^
앗! 그리고 박물관 이름이 행소박물관인데
行素는 저희 총장님 아호이며 그 의미는 '소박하고 겸허하게 행한다' 라는 뜻이네요
관람시간은 10시부터 5시 이고, 휴관은 일요일과 공휴일 이에요 ^^
일반 전시실 (제1전시실은 선사와 원시문화 전시실이구요 제2 전시실은 가야실과 도자실)은 언제든지
무료로 볼수있구요, 1층 특별전시실만 특별기획으로 열리는 대관이라 입장권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이렇게 있어요 ^^
인터넷으로 확인해보시고 가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 시린 이 계절, 어수선한 마음 따뜻하게 사진전 감상해 보실까요?
우선, 여러분은 DMZ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아시는 분도 계실꺼고 들어는 봤는데 정확하게 뭔지 모르시는 분도 계실꺼에요
DMZ는 Demilitarized Zone, 즉 비무장 지대라고 합니다
DMZ는 원래 국제법 상 국가가 군사병력을 주둔시키거나 군사시설을 유지하지 않을 의무를 지는 특정지역을 뜻하는데요. 한국 DMZ의 경우 1953년 7월 6.25전쟁이 멈추면서 남북 간의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완충지대의 성격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정전협정에 따라 한반도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248km에 이르는 총 1,292개의 표지판을 세워 남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을 표시했고, 이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2km 떨어진 곳을 남방 한계선으로, 북쪽으로 2km 떨어진 곳을 북방한계선으로 설정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휴전선이라 부르는 곳이 남방한계선이고 이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 사이에 있는 지역이 바로 한반도 DMZ입니다. 민간인의 경우 남방한계선으로부터 5~20km 떨어진 민간인 출입통제선부터 접근이 제한된다고 하네요 (가볼수 없는건가요?ㅠㅠㅠㅠ)
DMZ는 군인도, 무기도 없는 非무장지대 이어야 하지만 사실은 남북한의 최첨단 무기와 최신예 장비가 동원돈 重무장지대로 된지 오래라고 합니다. 남한과 북한은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을 각각 DMZ안쪽으로 전진시켜 현재 DMZ실제 폭은 4km가 되지 않습니다.
DMZ내부에는 무장병력과 중화기가 배치된 남북의 GP(감시초소)들이 있고, 날마다 남측 수색대와 북측 민경대의 매복, 수색활동이 이루어지며, 수 많은 간첩침투와 교전이 있어 왔다고 합니다
(지금 연평도와 백령도를 보아도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남북의 직접 충돌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던 DMZ는 이제 원래 목적에 크게 벗어나, 남북한 최첨단 군사적 대결의 장(場)이자 분단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간단하게 DMZ 소개를 했는데 쉽게 이해가 되셨나요??
뉴스나 인터넷 사진으로 많이 보셨을꺼에요 - 남북 분단선을 기준으로 그 드넓은 평야 땅들 ...
거기가 바로 DMZ라는 곳인데, 겉보기엔 평안해 보이지만 그 양옆으로는 엄청난 총과 대포들이
포진되어 있죠.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도 발 닿지 않은 곳, 그 DMZ에는 생태보전이 잘되어 있어서 희귀 동식물들도 있고, 매우 자연그대로로 보존되어 있어요 ^^
이번 사진전은 한국전쟁 기념을 위해서 국방부와 육군본부, 조선일보가 2009년 8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준비한 사진이라고 합니다. 금단의 땅 DMZ
어떤지 우리 한번 만나 볼까요 ?
1층 특별 전시실에 마련되어 있어서 뭐 분위기와 내부는 일반 전시장과 비슷했습니다 ^^
떨리는 마음과 경건한 마음으로 한 작품 한 작품 , 캠리여러분께 보여드릴려고 조심스레 보았습니다
1. 속살을 드러내지 않는 DMZ
2. 시간이 멈춰버린 DMZ
3. 생명의 땅 DMZ
4. 소망의 땅 DMZ
브로셔에는 이렇게 4파트로 나눠져있는데 사진전은 2부로 나눠져 있었어요
직접 가서 보는 것 처럼 순서대로 사진을 배열했으니 감상 해보세요
첫 사진이 빠져있는데, 첫 사진은 평야에 총이 꽂혀있고 거기에 전우의 철모가 씌여저 있었습니다.
화천 비목공원 입구에 선 이름 모를 전우를 기리는 상징물 이라고 되어있는데, 전쟁에서 죽어 돌아오지 못하는 전우를 당시 돌무덤에 꽂힌 십자나무를 보고 만든 상징물이라고 하네요 _
(지금부터 사진 밑에 쓰는 한줄의 글은 사진 작품 설명으로 되어 있는 내용을 인용한 것입니다)
- 북한강변의 초소. 밤에는 얼음 갈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강원도 화천
- 최동북단을 지키는 우리의 GP의 전경. 북한 GP로부터 불과 580m 떨어진 이곳은 'GP 중의 GP'라고 불린다.
GP에 오르면 바로 앞에 금강산의 절경이 펼쳐지고 매일 아침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다. 강원도 고성
- 중부전선 백골부대의 GOP 강원도 철원
- 해발 1242m의 가칠봉 정상에 있는 수영장 강원도 양구
- 보급물품을 받고 돌아오는 병사들
- 군사분계선이 시작되는 곳. 서해 말도의 해병대 병사들이 서로 도와가며 침낭을 털고 있다. 서해 말도
- DMZ 동부 산악지역. 우리 군의 GP뒷편으로 금상산이 보인다. 강원도 고성
- 움푹한 화채그릇 같다고 해서 펀치볼(punch bowl)이라는 이름이 붙은 분지
6.25 전쟁 당시 최고의 격전지 중 하나였다. 강원도 양구
- 두루미 데가 철원 평야의 남방한계선 위를 날아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다. 철새들은 아무런 제약 없이
남과 북을 오간다. 강원도 철원
- 산양 가족. DMZ가 외롭지 않은 건 이들 덕이다. 강원도 화천
- 사람을 발견하고 놀란 고라니가 잰걸음을 하다가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카메라를 바라본다. 강원도 철원
- 천안함 사태 이후 비무장지대 북한 GP에서 북한군들이 철모를 쓰고 중무장을 한 총에 착검을 한 채
근무를 하고 있다. 강원도 양구
- 보급 물자를 받는 GP 병사들. GP의 문은 아무 때나 열리지 않는다. 보급물자가 들어갈 때에도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다. 강원도 고성
- 폭설이 내려 차량 부식지원이 어려워지자 지게로 부식을 나르는 GP병사들. 강원도 인제
- 북한을 탈출한 귀순자가 비무장지대의 지뢰 지대를 넘어 내려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DMZ 곳곳에는 북한에서 넘어오는 귀순자를 위한 유도함이 설치되어 있다. 움직이는 미확인 물체가 발견되면
사격을 하게 되는 DMZ 내부에서 귀순자는 유도함에 있는 도구를 사용하여 아군 초소에 귀순 의사를 밝힐 수 있다.
강원도 고성
어떻게 잘 감상하셨나요? 중요한 사진은 대부분 담아왔습니다. (물론 사전 허락 받았겠죠? ^^)
군대 다녀오신 캠리분들은 사진 보면서 다시한번 그 때를 추억하실 수 있을꺼고
가족 중 군대에 계시거나 복무중인 분들은 가슴 따뜻한 무엇이 있을꺼예요
저희 할아버지가 6.25 한국전쟁때 돌아가셔서 할머니께서 국가유공자이십니다.
어렷을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여서 그런지 저는 전쟁당시 이야기와 전후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는데요
이런 사진전이나 한국전쟁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무엇을 보더라도 가슴 뭉클 함을 느낍니다.
DMZ는 '시간이 멈춰선 곳'입니다.
60년 전 처절했던 전투의 흔적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궁예가 품었던 부국강병의 꿈이 지뢰밭 속에,
금강산까지 사람들을 실어나르던 철도의 터가 수풀 사이에 가려져 있습니다.
DMZ는 또 '현재 진행형'의 땅입니다.
앳된 얼굴의 병사들이 코앞의 적과 대치하는 곳, 고라니가 물을 마시고 두루미가 쉬어가며
멧돼지가 먹이 줄 사람을 찾아 어술렁거리는 곳. 거기서는 DMZ의 나머지 절반, 북한땅 어린 군인들의
일상도 엿볼 수 있습니다. 강에서 고기를 잡아 주린 배를 달래고, 감시장비에서 몰려들어
남한 젊은이들을 신기한 듯 들여다봤습니다.
무엇보다 DMZ는 '소망의 땅'입니다.
지금은 망원경으로 서로를 보지만 마침내 얼굴을 맞대고 부둥켜 안을 날이 올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총칼과 폭탄이 사라지고 남북이 다시 만나는 날 그 만남은 바로 여기 DMZ에서
이뤄야 할 것입니다.
DMZ는 지금 평화를 가장한 땅이지만 언젠가 평화를 상징하는 땅이 될 것입니다.
그 땅에서 전쟁은 더 이상 옛날 이야기가 아닌 오늘의 이야기이며,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 입니다.
남과 북이 정치적 이념이 다르든 사상이 다르든 간에 어쨋든 우리는 한 민족 이였고 한 민족 입니다.
여차저차해서 사진전 갔다온 것이 지금 사회와 맞게 떨어졌네요
캠리 여러분들도 이번 제 기사를 보면서 DMZ와 우리 대한민국의 씩씩한 군인분들
그리고 북한, 분단 , 6.25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영어와 스펙이기전에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훌륭한 사람이 아닐 까 생각합니다.
(연평도 사건의 유가족 여러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