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단련/삼락회 산행

제1378회 남산 시산제 화보 (1) / 2019. 3. 7 (목) 10:30 한강진역- 하이야트 H- 남산공원- 11:57 팔각정 입구

august lee 2019. 3. 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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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삼락회 등산동호인회 2019 시산제 동영상 - 제작  이수환 님






2019년 3월 7일(목) 오전 10시 30분, 6호선 한강진역에 서울교육삼락회 회원 25명이 모였어요. 조남수 회장님과 임재수 부회장님은 시산제 준비물을 가지고, 차편으로 팔각정 입구 정자로 출발하시고, 우리 일행은 서영종 고문님의 안내로 하이야트호텔 옆 계단으로 남산공원까지 걸었습니다. 육교를 건너 팔도 소나무길을 거쳐서 연못을 빙돌았어요. 수복천 약수터 입구에서 쉬며 준비해오신 간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수복천 약수터를 통과하여 나무 계단길을 올라 화장실 옆에서 다시 한 번 더 쉬고, 남산 남측 순환로 보도를 걸어 전망대에 올랐어요. 8일만에 파란 하늘이 열리고 미세먼지가 사라졌습니다. 기풍제 祈風祭라도 지내고 싶었는데, 하늘이 아시고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신 것같아 감사드렸어요. 그런데 강북에는 파란 하늘이 열렸는데, 한강 남쪽 강남 쪽에는 아직도 부연 먼지가 물러가지 않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같은 서울 하늘도 그 모습이 다르다니!


팔각정에 올라 인증샷을 하고 곧바로 정자로 내려와 서울교육삼락회 등산동호인회 2019년 시산제 始山祭를 올렸어요. 정성껏 준비한 제물을 사과상자 네개로 만든 제상에 올려놓았습니다. 식순은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1절 제창으로 시작하였고, 회장님은 특정 종교식이 아닌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조남수 회장님께서 초헌하시고, 권영춘 님이 쓰신 제문을 서영종 고문님께서 읽으셨습니다. 지난 해에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게 돌보아주신 천지신명 天地神明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금년에도 회원간에 서로 믿고 서로 도와서 화목하고 무탈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시라고 빌었어요. 1월에는 너무 추워서 3월초로 미루어 시행한지도 몇 년이 지났습니다.


부끄럽지 않고 복 받을 수 있게 뒷정리를 잘 하고 약수터로 내려오는데, 웬일입니까? 약수터 확장 정비공사로 하산길을 막아놓았어요. 옆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 걷는데, 한양도성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급경사인 계단을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조심하여 내려와보니 국립극장이 보이는 삼거리 부근 자동차길이었어요. 등에 땀이 나고 두 번이나 등산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극장 앞 마당을 경유하여 동대입구에 있는 다담에뜰이던가 한옥집 식당에 도착했어요. 14,000보가 넘었군요.



식당에는 박찬도 님과 김승태 님, 안승남 님이 먼저 와 계셨습니다. 식사후에 최고령(90세)이신 유기동 선배님께서 오는 봄을 반기며 즐기라고 하시며, 이태백의 '봄밤에 도리원에서 잔치하며 지은 시서- 春夜宴桃李園詩序'를 낭독해주셨어요. 왔다가 금방 가버리는 소중한 봄, 봄봄봄을 반갑게 맞이하고, 만물이 소생하는 이 봄 기운을 뫔 속 깊이 만끽하며, 살아가야겠어요. 연분홍 치마가 휘날리던 운운하는 '봄날은 간다'는 노래를 부를 때에는 이미 늦답니다.


이 날 점심은 노몽규 님께서 사주셨어요.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찹쌀 시루떡을 사주신 신정숙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음 1379회 산행은 3월 14일(목) 2호선 신림역7번 출구에서 모여 관악산 둘레길을 간다고 합니다. 권영춘 님이 안내해주시는데 지난 번 삼막사 코스와는 달리 쉬운 워킹 코스이니, 많이 참석하여 봄기운을 함께 느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개나리는 아직 멀었어요.                                                            

                                                                                                        

홍매 빨간꽃이 개나리보다, 산수유보다 더 먼저 피었습니다.


내 이름은 '홍매'.


산수유꽃도 머금기만 했어요.


사철나무잎은 여전합니다. 겨울 추위를 이겨낸 네 모습이 자랑스럽다.






836  09:54    용산국제학교입니다.



유명한 빵집 PASSION 5 입니다.





신정숙 교장님이 찹쌀시루떡 한 상자를 가져오셔서 나누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846  10:25    회장님이 가져오신 박스 4개는 제상이고, 상자 안에는 제물이 들어 있어요.











856  10:38





먼저 108계단이 나타납니다.








866  10:54












876  11:23












886  11:43






890  11:52








896   11:57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