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단련/삼락회 산행

제1132회 용마산- 아차산 산행 화보(1) 용마산역- 팔각정 / 2013. 9. 5 (목) 10:00-11:20

august lee 2013. 9. 5. 15:47

 

 

2013년 9월 5일(목) 오전 10시, 7호선 용마산역에 삼락회 회원 14명이 모였어요. 어리는 8월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하다가 한 달만에 나왔습니다. 박찬도 님은 다른 선약이 생겼다며 인사 드리고 맛있는 우유와 조코렛을 사주고 먼저 가셨어요. 용마산 일대를 잘 아시는 정제갑 총무님이 안내를 맡아주셨습니다. 용마산 정상에 곧바로 오르지 않고 빙 둘레길을 걸어서 팔각정에 이르러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하늘이 맑고 시계가 넓어 가을 날씨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정상 삼각점에서도 사진을 찍고 아차산으로 내려가는데 전혀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둘레길이었어요. 30년이나 다니셨다는 김이태 선배님도 놀라시면서 창의적인 발상이라고 칭찬해주셨습니다. 내려가면서 보니 고구려때 병사들이 자연석으로 쌓은 성벽길이었어요. 아차산 제4보루에서 한강을 내려다 보다가 내려가는데, 이 길도 비축기지 바로 위를 지나는 새로운 길이었습니다. 대성암 바로 아래에 가서야 예전에 다니던 길과 만났답니다. 거기서도 또 다른 길을 따라내려가니 고구려정이 나왔어요. 

 

그것뿐이 아니었습니다. 정제갑 총무님은 고구려정 바로 아래 머리가 둘인 이무기 바위와 나뭇꾼 바위를 가리키며, 아차산에 얽힌 전설을  이야기해주셨어요. 하늘나라 선녀가 금강산에 내려와 놀다가 잠깐 쉬를 한 곳이 아차산 바위요, 그 아래 한강물이 흘러 넘치게 되었다. 하느님의 벌을 받다가 1년에 한 번 예쁜 아가씨로 변하게 하셨다나?  그때 한강에 근 1000년 묵은 이무기가 반해서 올라오고, 선녀를 흠모하던 총각이 선녀에게 활을 주며 쏘라고 하고, 이무기 친구는 이 사실을 알려 머리를 두 개로 만들라고 일러두었다. 선녀는 활을 쏘아 머리 하나를 맞쳤지만 이무기의 생명에는 하등 지장이 없었다. 선녀를 이무기에게 빼앗긴 나뭇꾼은 화병이 나서 쓰러져 벌렁 자빠졌다.

 

지금도 고구려정 아래 통바위 위에는 나뭇꾼 모양과 이무기 모양의 바위가 있습니다. 정제갑 총무님은 바둑만 잘 두는 것이 아니라 용마산이면 용마산, 아차산이면 아차산, 용마와 아차는 넘나드는 성벽길과 둘레길을 훤히 꿰뚫고 계셨어요. 관용탑에 얽힌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아치골 옆으로 산행할 때 알려주신답니다. 광장중학교 정문 앞 산울에서 곤드레밥을 먹으려고 연락했더니 오후 1시 30분 이후에 오라고 하여, 임재수 님이 추천하신 추미각에서 추어탕을 먹었어요. 음식이 깔끔하고 맛이 있어서 오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13,000 보 이상 걸은 날입니다. 다음 번에는 사패산 산행이며, 9월에 태백산, 10월엔 지리산과 설악산 12선녀탕 등 바쁘다 바뻐입니다. 한 달만에 참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정제갑 총무님,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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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도 님과 서영종 회장님이 반갑게 만나서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십니다.

 

 

유기동 선배님이 인문학 강좌를 듣고 팜플렛을 나누어주셨어요. 인문학이 기본이고 중요합니다.

 

박찬도 님이 사주신 맛있는 우유와 주스 사과입니다. DMZ 330키로 종주 기념 자축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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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장 서 길안내를 해주시는 정제갑 총무님(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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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2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