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천을 건너고 나서 뒤돌아봅니다.
정안천을 건너니 제법 큰길이 나왔어요. 조금 더 가니 금방 뚝길 나뭇가지에 삼남길 리본이 달려있습니다. 농로를 지나니 오른쪽으로 천안- 논산 고속도로 정안 휴게소가 보여요. 지난 번 삼남길을 내려올 때, 차편이 마땅하지 않아 전주행 버스를 타고 정안 환승주차장에서 내렸습니다. 휴게소 뒷길에서 토끼굴을 빠져나와서 한참 걸으니 정안천 뚝길에 삼남길 꺾쇠 리본이 매달려있어 그걸 따라 공주까지 걸은 적이 있어요. 겉으로 보기엔 '깊은 산 속에 무슨 건물인가?' 하고 의심을 갖기 쉽습니다.
합심교合心橋를 건너니 콩크리트 정자와 새소망교회가 있어요. 정자 위에 너무 지저분하고 먼지투성이어서 교회 현관 앞 그늘에서 쉬었습니다. 동네 할머니에게 물으니 조금만 더 가서 다리를 건너면 큰길가에 기사식당에 있는데 된장찌개를 잘 한다고 알려주셨어요. 이렇게 동네분들과 대화가 필요합니다. 한참 걸으니 멀리 다리가 보여요. 가까이 가보니 북계교北溪橋 입니다. 다리를 건너고 신호를 기다려 큰길 횡단보도를 지나서 12:40 진흥기사식당에 들어갔어요. 우렁된장찌개 4, 김치찌개 2로 점심을 먹고 소맥을 한 잔씩 마셨습니다. 다시 다리를 건너와 나무 그늘 쉼터에서 잠깐 쉬다가 계속 걸었어요. 점심 먹고나서는 30분쯤 쉬어야 하는데, 항상 시간에 쫓기다 보니 서둘러 발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초벌구이에서는 특히 시간과 여유가 아쉽군요.
165-210
11:29
180 11:41
저 건너편에 있는 건물이 정안휴게소일 것입니다.
190 11:52
뽕나무잎인가요?
200 12:01
210 12:17
220 12:32
228
230 12:48
북계교 옆 간이쉼터- 김영신 님, 서영종 님, 박찬도 님, 진풍길 님, 윤기중 님, 어리는 촬영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