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밀양캠퍼스 4K라는 표지를 보고, 강가에 나 있는 길을 따라 걸었어요. 낙동강 중간에 자전거길이 있을 것같은데 진입로가 보이지 않습니다. 쉬면서 저 아래 보이는 남포동에 가서 물어보려했지만, 선두를 따라가기가 바빴어요. 그런데 저 앞에 강으로 가는 나무다리가 보입니다. 거기에서 좀더 알아보고 그 다리를 건넜으면 고갯길을 면하고 자전거길을 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지도를 꺼내보니, 그 길이나 강변길이나 돌아가기는 거의 같아보였어요. 모두 지나간 일이고 우리가 그 고갯길을 넘기로 예정되었나 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순간을 놓치면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남포동 표지석과 다리가 보이고 우리가 걷는 바로 아래가 철길입니다. 버스정류장을 지나는데, 가곡동- 남포리- 임천이군요. 남포리 휴게식당은 문을 닫았나 봅니다. 좌측 산기슭에는 공사가 한창이예요. 터널을 뚫고 새 길을 내나봅니다. 우리가 걸어오 길을 뒤돌아보며, 낙동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전망이 좋고 저 아래로 자전거길이 보입니다. 버스가 오가는데, 나중에 보니 밀양 시내에서 임천리에 있는 부산대 밀양캠퍼스(생명과학대학)까지만 운행합니다. 그 다음부터 삼랑진까지 고갯길에는 버스가 다니지 않아요.
이제 삼랑진읍 경계선에 들어섭니다. 여기도 밀양시죠. 58번 일반국도인데 오르막 길인데 경사가 완만하면서 길어요. 부산대 캠퍼스 2K라고 씌여있으니, 점심 먹고 밀양역에서 겨우 2K를 걸었습니다. 노선변경 표시가 보이더니, 마을이 나타나고 대규모 도로 건설공사장입니다. 좀더 가니 임천리가 나왔어요. 삼랑진 농협 임천지점 옆 그늘에서 쉬며, 커피타임을 가졌는데, 아무도 문전박대하지 않았습니다. P님은 내일 빠질 수 없는 세미나가 열려서 불원천리 不遠千里 오늘 저녁 기차로 서울에 올라가셔야 한데요. 영남길 마지막을 장식하는 물금역- 양산시내- 동면- 부산 동래 구간을 빠질 수 없어 당일 밤에 다시 불원천리 不遠千里 양산 시외버스터미널로 내려오신답니다. 부산대 밀양캠퍼스까지만 동행하기로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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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밀양) 캠퍼스 2K 지점입니다. 부산대는 캠퍼스가 여러 곳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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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16:00 삼랑진 농협 임천지점 옆문 앞에서 영남길 7인방 나그네들이 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