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단련/삼락회 산행

제1300회 동천역- 백운산 산행화보 (1) / 2017. 4. 13 (목) 10:00 동천역-10:36기도원-푸른초장- 11:06 계곡길

august lee 2017. 4. 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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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및 제작 최상규 24금 산우회 회장님


사진   민대홍 총무님




(화보1)

2017년 4월13일(목) 오전 10시, 신분당선 동천역 3번 출구에 삼락회 회원 20명이 모였어요. 고기리 마을버스 종점에서 백운산에 오르는 산행은 교통이 불편하고 버스 배차가 20분이어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러나 새봄엔 꽃동네가 되기에 5년 동안 즐겨 찾았어요. 신분당선 동천역이 신설되어 금년에는 동천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수지 농협- 동천동주민센터 부근에서  14, 14-1 마을버스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장원막국수집을 지나 갈보리 기도원(고기2리 복지회관)에서 내려 광주이씨 석탄공파 재실을 지나  동산교회 푸른초장 경내로 들어갑니다. 산 위에 송신탑 두 개를 길잡이로 삼아 오릅니다. 작년 산행과 반대 방향으로 완만한 계곡길로 백운산(567미터)에 올라가서 고분재에서 고기리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았어요.


어디 강원도 갚은 산골에라도 와 있는 것같아요. 30분쯤 오르다가 너무 더워 겉옷을 벗고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좌측에 급경사와 계곡이 있어서 미끌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하지요. 어리는 작년에 광교산 정상에 오르는 길을 모색하다가, 문득 이 길을 생각해내고 혼자 걸었던 적이 있어서 오늘 길잡이를 하게 되었어요, 그 쪽으로 안내하고 싶지만 하산길이 서너 시간 더 걸리기에 접고 우측 백운산- 고분재- 고기리 종점으로 가기로 했답니다.



(화보2)

다시 30분을 오르니(11시 30분 경) 서영종 고문님 등  선두 주자들이 쉴 곳을 잡아놓고 기다립니다. 가뿐 숨을 돌리니 한결 수월해졌어요. 이제부터 경사가 더 심해지니 이렇게 자주 쉬어야 해요. 서영종 고문님, 감사합니다. 15분쯤 줄지어 오르니 편편한 능선이 나와 또 쉬는데, 여기 저기에서 간식들이 나와 과자와 과일을 나누어 먹고 산상 커피도 마셨습니다. 자! 이제 깔딱고개는 넘었으니 숨이 차오르는 일은 없을 거예요. 주변도 살피면서 여유를 즐겨야죠. 아래 동네에서는 꽃도 피고지고 파릇파릇 새싹이 나오지만 산 위에는 동면에서 잠이 덜 깨었는지 헐벗은 나무들이 대부분입니다.


드디어 억새밭 능선과 돌무지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몇 년 동안 억새밭에서 하산하며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없어진 길을 짐작으로  유격훈련 삼아  내려갔던 생각이 났어요. 작년에 우연히도 서영종 고문님께서  oo 농장이라는 표지판과 화살표를 보고 하산했던 코스가 오늘 우리가 올라온 길입니다. 통신대를 돌아 백운산에 이르렀어요. 또 간식이 나오고 조금 쉬었다가 인증샷을 하고 고분재 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하산길에 젊은이와 인사를 나누며 어디서 올라느냐니까, 글쎄 화물터미널에서 왔다네요. 화물터미널이면 옥녀봉, 매봉과 이수봉, 국사봉과 바래봉을 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몇 차례 나누어서 다녔던 그 산길을 한 번에 넘다니.... 대단하십니다. 젊음과 용기와 끈기가 부러웠어요.




(화보3)

고분재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좌측으로 백운호수가 보여요. 아! 그런데 호수 위에 있는 산들이 모드 깎기어 택지로 개발되는가 봅니다. 경관도 좋고 공기도 좋겠지만 백운산 서쪽이 개발되는군요. 아마도 어지간한 도시가 만들어지는 것같습니다. 서울에도 대모산이나 남한산성 부근에 보금자리 아파트들이 많이 지어져서 주택난 해소에 도움이 되었는데, 여기 의왕시에서도 그런 차원인가 봐요. 하산길에도 휴식시간이 필요합니다. 한 차례 쉬고 고분재에서 135도 우회전하여 고기리 마을로 내려왔는데, 뒤에서 큰 소리가 납니다.  90도 우회전이 아니라 135도 우회전하는 그 지점에서 어리가 기다려야 하는데 그냥 와버렸어요. 다행히 최상규 24금 회장님께서 길안내를 잘 해주셔서 바로 뒤 따라오셨습니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내려가는 이 길은 깔딱고개였어요. 올라오며 두 세번 쉬었습니다. 이 길을 내려가는데 스틱을 짚으며 조심만 하면 숨이 차지 않지요. 콧노래라도 부르며 걸어내려오고 싶은 편안한 길입니다. 그런데 목이 막히고 소리가 잘 나오지 않군요. 입 속으로만 중얼중얼하다 말았습니다. 기운이 다 빠졌나 봐요.


달 가고 해 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골 초가 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잔치 흥겨우리

아아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집 싸리울에  함박눈이 내리네 고향집 싸리울에  함박눈이 내리네 


고기리 버스 종점 마을은 여전히 꽃동네 새 동네이고, 맘을 편하게 감싸주는 곳입니다. 버스종점에 이르니 14번 버스는 오후 1시 50분발이고, 바로 옆에 대기중인 14-1 버스는 오후 2시 출발이래요. 열 분씩 나누어 타려고 했는데 후미가 바로 도착하셔서 같은 차를 타고 동천동주민센터까지 왔습니다. 식당은 민대홍 총무님께서 아침 답사시에 봐두었던 낙지 장날입니다. 박찬도 고문님께서 점심을 사주셨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식사후에 류기동 선배님께서 장약화 張若虛의 춘강화월야 春江花月夜를 낭송해주셨어요. 제1,300회 백운산 산행은 3시간 30분 동안에 2만보 (14Km)를 걸었고, 열소모량은 917Kcal입니다. 조금 힘든 산행이었지만 맘은 편한 날이었어요. 어리가 2008년 삼락회 등산부 산행에 제900회로 제시했습니다. 30년 가까이 계속되어 왔던 산행이 횟수를 정하지 않았아요. 그러다가 1998년 용문산 산행에서 일어난 사고로 주춤하다가 또 다시 계속 이어졌습니다. 2007년 산행으로 거슬러 올라가 횟수를 매기니 850회까지 명명되었어요. 어찌 되었던 어리가 실제로 참여한 산행은 150회(850~1,000회)와 300회를 합하여 450회였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 제1,301회 산행은 4월 20일(목) 오전 10시, 4호선 수락산역에서 모여 수락산에 오른다고 조남수 회장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4월중 4월대는 4월 24일(월) 오전 7시 30분까지 모여 가평군 현리 운악산(936미터)에 오릅니다. 윤기중 4월대 단장님을 대신하여 조남수 회장님께서는 4월 17일(월)까지 신청하시라고 안내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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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는 목양교회 앞 마당까지 들어갔다가 나옵니다.




633  10:31 고기초등학교



635 갈보리기도원  10:36



동산교회 골목으로 들어가서 산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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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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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