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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이중섭(이창조, 한밤의 사진편지 제744호에서)

august lee 2008. 7. 4. 09:56
 
 
한밤의 사진편지  제744호    (08/3/12/수)
 
 
 
 
 
 
 
 
'화가 이중섭'

 

 

지난 9일, 제55회 주말걷기에서는  

항상 참가하는 주말걷기 개근생인 이창조 님

내외분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두 분은 제주도에 가셨던 것입니다.

 

큰 아드님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그 아들네 집에 가신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10일, 월요일 날, 뜻밖에도

이창조 님은 저에게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이중섭 미술관을 찾아가서 직접 찍은

사진과 관련된 글을 편집하여 만든 

아래와 같은 귀중한 자료를 보내왔습니다.

 

저는 이 자료를 혼자만 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여기에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한밤의 사진편지'를 사랑하고

주말걷기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계신

 

이창조 님께서 이처럼 좋은 자료까지 보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독자 님들께서도 제주도 서귀포에 가시면

이중섭 미술관을 한 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이창조 님은 최근에 자신의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관심이 있는 독자님께서는 그의

블로그에 들어가면 더 많은 자료들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함수곤 드림  

 

 

이창조 님 가족

 

 

  

이중섭 미술관에 다녀와서

 

 

 

                           글, 사진 : 이창조(주말걷기 홍보대사)  

 

                             E-mail :   lc191@hanmail.net>

                                                    Blog :    http://blog.daum.net/augustlee 

 

 

 

2007년 10월 초순에 '한밤의 사진편지' 독자들과 함께

제주도를 도보로 일주하는데  4일째 되는 날,

서귀포를 지나면서 '이중섭 미술관' 입구를 보았었습니다.

 

그 당시 단체행동이었고,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 볼 엄두를 내지 못했었고

 

왜 여기에 그의 미술관이 있을까?

혹시 이중섭이 이 고장사람인가?

궁금하게만 생각하면서 지나친 일이 있었습니다.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87(서귀동 532-1)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모습

 

 

이번에 식구들과 함께 들어가보니,

이중섭은 1951년에 약 1년간 서귀포에서 살면서

<섶섬이 보이는 풍경>, <바닷가의 아이들>이라는

작품도 남겼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작년에 품었던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복원한 그 가 살았던

셋방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부엌 옆에 달아낸 1평 남짓한 작은 방에서

일본인 부인과 아이들 두명이

 함께 지냈다고 하니 여간 불편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화가 이중섭 님의 모습     2007. 9.1-10.31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발행

                               이중섭, 추억 속에 그리는 서귀포의 꿈 李仲燮에서

 

 

원래 이중섭은 1916년 4월10일,

평남 평원군 조운면 송천리에서 3남매중 막내로 태어나,

1923년 평양 종로공립보통학교에 입학,

1929년 평양 오산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미술반에 들어가 활동했다고 합니다.

 

원산으로 이주하였고, 1935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의 시립 제국미술대학에 입학하였다고 합니다.

 

1940년, 일본인 여성 '야마모토 마사코'와 사귀고,

자유미술가협협회 제4회 서울전에 

<서 있는소>, <망월>, <소의 머리>, <산의 풍경> 등을

출품하여 극찬을 받았답니다.

 

그 후에 여러 전시회에 출품하였고,

1943년에는 마사코(이남덕)와 결혼하였습니다.

 

아들 둘이 태어나고 1951년에는

제주도 서귀포에 내려와 12월까지

비좁은 셋방에서 피난생활을 하였습니다.

 

맨 오른쪽 파란안내문이 적혀 있는 쪽문으로 들어가면 이중섭 님이 살았던 골방이 있습니다.

 

 

친구들의 주선으로 종군화가가 되어

생활의 안정을 찾고 양담배 갑 속에 있는

은종이에 철축으로 눌러 선을 긋고 색깔을 넣는

은지화를 착안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나,

1955년 7월에는 정신착란을 일으켜서

입원한 일도 있었답니다.

 

그 다음 해인 1956년에는 영양실조와 간염으로

서울 서대문 적십자병원에 입원하여

9월 6일, 40세로 아깝게 숨을 거두었는데,

 

무연고자로 분류되었다가 친지들에 의해 화장되어

망우리 공동묘지에 묻혔답니다.

 

2002년, 서귀포에 이중섭미술관이 개관되었습니다.

 

 

 

 

 이중섭 미술관 앞 석조 기념물입니다.

 

 

1998년부터 매년 9월-10월경 약 4일간

이 거리에서 학생 미술실기대회, 설치미술, 풍물놀이,

거리무용, 관악연주, 테마행사와,

 

관광객과 시민이 함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예술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작품은 몇 점 없었지만 들어와 보길 참 잘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입장료는 1,000원이었습니다.

 

 

 당시 피난생활이 어렵기는 하였지만 ,  이렇게 좁은 곳에서 10여 개월을 살았답니다.

 

 

 이중섭 공원 안내코너입니다.

 

 

 

 

 

 미술관 안에서 기념사진을 찍도록 만들어 벽에 붙여놓은 큰 그림 <소> 입니다.

 


 
 
 

 

 

함수곤
한밤의 사진편지 대표 겸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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