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단련/삼락회 산행

제117회 석수역- 호압사 산행 화보 (2) / 2013. 5. 9 (목) 10:00

august lee 2013. 5. 9. 15:41

 

우리는 산행에 참가하는 것에 대하여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혹시라도 모임이나 회장단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마지 못해 나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어리는 산행에 참가하는 것은 본인을 위한 일이고 축복 받은 일이라고 봅니다.

 

첫째, 자기가 건강하지 못하면 산에 가고 싶어도 함께 산행에 참석할 수 없습니다.

둘째, 자기가 가고 싶어도 집안에 우환이 있거나 불상사가 발생하면 산행하기 어렵습니다.

셋째, 자기가 산행에 참가하고 싶어도 길벗 가운데 보기 싫거나 과거에 언잖은 일이 있었던 분이 계시면 같이 가기 힘듭니다.

넷째, 자기는 성실히 규율을 지키고 잘 하려고 하지만 일행 중에 누군가가 따돌리려는 분위기가 심하면 견디어 내기 곤란합니다.

다섯째,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대인관계를 단절하고 마지 못해 얼굴을 내민다면 어찌 웃는 낯으로 나올 수 있겠습니까?

 

산행을 함께 하시던 동행 중에 먼저 가신 분들도 계시고, 관절이나 허리에 이상이 생겨 못 나오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혹여라도 어리 같은 동행이 보기 싫거나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산행을 기피하시는 어르신들은 계시지 않은지요?

 

나이 들면 어디서 오라는 곳도 별로 없어요. 전화도 내가 먼저 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쉬고 있는 경우도 많답니다. 얼굴이 멀어지면 관계나 마음의 거리도 멀어진다고 말 합니다. 어리는 퇴직한 지 어언 10년째입니다. 어리가 삼락회 등산부에 나온 지도 벌써 7년째가 됩니다.

 

그동안 산행에 나와서 사진이나 찍고 블로그나 카페에 올리기 급급했지, "여러 길벗님과, 산우(山友)들과, 동행(同行)들과 겉으로만 만난 것이 아니었나!" 조용히 반성합니다.

 

지난 4월 2일엔 대한민국 U자걷기라는 좀 거창한 한반도 둘레길 11번째 구간(인천 송도- 강화도- 김포- 일산- 파주- 임진각)을 1주일간 걷느라고  제1112회 검단산 산행에 불참하였고, 4월 25일 제 1115회 수락산 산행은 사진전(5월 8일~ 12일, 4호선 혜화역 전시장) 준비관계로 불참하였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 초에 수리산 철쭉을 구경하고, 또 석수역에서 삼성산 산행에 참가하니 참 좋아서 두서 없이 몇 자 적었습니다. 5월 26일 ~ 28일까지 열 아홉 분이 참가하는 4월 山岳隊의 지리산 산행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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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