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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방이 충남 삼남길 제3길 쌍령옛길을 걸었다 (08)/ 2014. 8.26(화) 09:20삼거리공원- -10:19 기차길 옆길

august lee 2014. 8. 26. 22:01

 

천안역에서

 

 

천안삼거리공원- 쌍령옛길 시발지점입니다. 09:20

 

걷는 동안에 신호등을 기다립니다.

꿀맛같이 달콤한 첫 휴식시간입니다.

 

2014년 8월 26일(화) 오전 8시30분, 어리가 천안역에 도착하니 진풍길 님이 벌써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6시 20분에 집을 나섰는데 2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8시55분, 서영종 님과 윤기중 님, 박찬도 님과 김영신 님 등 네 분치 급행을 함께 타고 오셨어요. 방가방가! 천안역 앞에서 인증샷을 하고 병천행 400번 버스로 천안삼거리공원까지 갔습니다. 09:20, 제3길 쌍령옛길을 걷기 시작하였어요. 오늘도 진풍길 님이 선발대장으로 맨 앞에서 우리 6인방을 이끌어주십니다. 속도가 빨라 시속 5키로는 되는 것같아요. 생활체육공원 앞에서 옷을 갈아입고 테니스장 골목길을 걷는데, 운동을 마치고 나오는 중년 신사분들이 '수고하신다'며 우리를 격려해주셨습니다. 벽산 블루밍 아파트 앞을 지나는데 불이 난 곳을 개보수하고 있었어요.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자나깨나 불조심! 아파트에서는 깜빡! 개스불을 끄지 않고 지내다가 불이 나기 쉽습니다.

 

오늘이 삼남길을 걸은지 7회째 되는 날. 목표는 차령고개, 제3길 쌍령옛길 14.7키로와 제4길 차령고개길 12키로중 6키로 등  모두 20.7키로입니다. 이제 차령고개를 넘어서면 충남삼남길에서는 공주와 논산이 남아있는데, 기차를 이용하기 어렵게 됩니다. 구름낀 날씨가 점점 맑아지면서 해가 비치니 다행이네요. 그러나 땀 좀 흘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하겠습니다. 한증막에서 억지로 땀을 빼는 것보다 몇 배나 도움이 되겠지요.

 

벽산아파트 앞으로 나 있는 소로에는 아름들이 나무들이 늘어서 있어서 오래된 길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휴식시간이 지났지만마땅한 그늘이 없어서 좀더 걷다가 진풍길 님이 좋은 곳을 안내하십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때부터 보행 속도와 휴식시간, 장소와 출발 5분전 등 선발대장 역할을 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진풍길 님의 황남빵 네 개씩, 박찬도 님의 수박과 쪼코렛, 그리고 여러분들이 베리넛츠와 영양갱, 사탕과 빵 등 각자 준비해오신 간식을 나누어주셔요. 감사합니다. 벼이삭이 여물어가고 가을 배추도 싹이 나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콩크리트로 다져진 길바닥이지만 편하게 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남들이 보면 노숙자와 다를 것 없지만, 도보꾼들은 개의치 않아요. 휴식시간이 끝나고 조금 더 걸으니, 아! 글쎄, 훌륭한 정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않아요! 그걸 기억해내지 못한 어리는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니 계속 걸을 수밖에 없군요. 안내자는 준비하고 기억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모두 각자 시간 계획이나 휴식처, 대오 정리 등 서로 잘 보살펴주시니, 더 할 나위없는 삼남길 1등 나그네들이죠.  나그네과 나그네, 나그네과 나그네, 나그네과 나그네 등 자랑스런 나그네 6인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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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9:01

 

 

 

 

 

 

 

 

20  09;26

 

 

 

 

 

 

 

 

 

 

30   09:39

 

 

 

 

 

자나깨나 불조심, 불이 났었군요!

 

 

 

 

40   09:56

 

 

 

 

 

 

 

50  10:07

 

 

 

 

말복이 지나서 뿌린 가을 배추가 싹이 나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60  10:17

 

 

 

64  10:19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