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단련/삼락회 산행

제1182회 우이령 산행 화보 (2) /2014. 9.18(목) 11:31 오봉전망대-12:36 풍년식당-14:20 구파발역-15:28 귀가

august lee 2014. 9. 18. 16:11







오랜만에 목요산행에 참가하신 권영춘 시인께서 우이령에 얽힌 이야기를 탐방센터에 물으셨지만, 아는 사람이 없었어요. 어리는 지난 번에도 이흥렬 님의 바위고개 설명판을 보았기에 오늘도 한 컷 찍어왔습니다. 다행히 글씨는 알아보겠군요. 안내판에 쓰인 글과 54년 전에 만나뵈온 이흥렬 교수님에 대한 제 맘을 조금 담아보렵니다.


'바위고개'는 한국의 슈베르트라 불리는 이흥렬(李興烈, 1907-1980) 선생이 작사 작곡한 서정적이고 정감 있는 가곡으로, 메조 소프라노 백남옥 씨가 불러 만인의 가슴 속을 파고 흔들었던 노래입니다. '바위고개'가 어느 고개이냐는 질문에 이흥렬 선생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상징적인 고개이며, 삼천리 금수강산 우리의 온 국토가 바위고개'라고 대답하셨다지만, 이 지역에서는  우이령을 지칭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리가 1960년 K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이흥렬 숙대 교수님은 전교생에게 교가와 응원가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이십니다. K대학교에는 음악대학이나 학과가 없어서 모셔온 것같아요. 학교 앞 식당에서 학생들과 막걸리 잔을 부딪히며 이야기꽃을 피우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벌써 54년이 지난 일이 되었군요.


바위 고개

                         이흥렬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 남니다

고개 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 납니다.


바위고개 피인 꽃 진달래꽃을

우리 님이 즐겨즐겨 꺾어주던 꽃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여년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

진달래꽃 안고서 눈물집니다.


우이령- 소귀고개를 넘은 우리 일행은 교현리 풍년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의정부 방향과 구파발 방향으로 나뉘어 버스를 타고 헤어졌어요. 다음 주 제1183회 산행은 9월 25일(목) 오전 10시에 2,4호선 사당역 6번 출구에서 모여 관악산 산행을 합니다. 그 전인 9월 22일(월) 오전 7시, 3호선 압구정역 6번 출구에서 나와 현대백화점 주차장에 22명이 모여 속리산 문장대 산행을 할 예정입니다. 충남삼남길에 나서고 있는 6인방들은 9월 23일(화) 오전 6시 30분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모여 공주행, 공주-노성향교-논산 부적면 마구평까지 걷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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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