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삼남,영남,관동길

6인방이 충남 삼남길 제9길 은진향교길을 걸었다 (25) /2014. 9.30 (화) 10:20 관촉사- 조우- 은진향교- 11:26어린이집

august lee 2014. 9. 30. 22:01






반야산 기슭에 영등포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에서 설립한 건양대학교가 자리잡고 있어요. 건양대학교는 논산에 창의융합캠퍼스와 대전에 매디칼캠퍼스가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숙소인 원룸이 눈에 많이 띄었어요. 지나가다 옥상 물탱크가 넘쳐 흘러 서영종 님이 소리쳤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홍살문처럼 꾸민 부평하이테크를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선발대가 그 꺾쇠표시를 못 보고 그냥 직진하였습니다. 빤히 보이는 선명한 표시도 놓칠 수 있군요.


조금 더 걸으니 콩크리트 축대에 걷는 사람들을 격려하는 글씨와 그림이 그려져있는 벽화가 보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글씨 옆에서 사진을 찍고 걸었습니다. 앞과 옆으로 큰 날개가 그려져있어 맘껏 날아오르는 꿈을 펼칠 수 있게 해 놓았어요.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이 더 많은 우리가 스스로 등불을 켜 들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있어 이 겨울 한 귀퉁이를 밝히려 하겠는가 - 안도현의 그대에게 라는 글씨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건양대학생들의 작품처럼 생각됩니다.


지난 번에 어리 혼자 걸어내려갈 때 만나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던 농부와 다시 만났어요. 그 깜짝할 사이에 부인께서는 우리에게 예수를 믿느냐고 물으며 전도를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도 긴 이야기를 못하고 그냥 걸었는데 여름내 땀 흘려 가꾼 늦 과일이 잘 익어가고 있었어요. 어리와 동갑내기 농부의 수확을 축하드립니다.


탑정로 427번 길 30-4 주택은 넓은 정원을 아름답게 잘 가꾸어놓으셨어요. 그런데 그 집 모퉁이 삼거리에 꽂혀있는 삼남길 표식을 누가 거꾸로 돌려놓은 바람에 우리 6인방 선발대는 은진향교 반대 방향으로 가버렸습니다. 한참 기다리니 가다가 리본을 못 찾은 선발대가 되돌아오셨어요. 이번 실수는 내탓이 아니고 어떤 못된 장난꾼 탓입니다. 은진향교는 굳게 문이 잠겨 있어서 사진만 찍고 길가 교촌1리 버스 정류장에서 쉬면서 떨어진 감을 한 개씩 먹어보았어요. 조금 걸으니 은진어린이집과 면사무소가 나옵니다. 식당도 찾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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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묘소와 묘비명을 보고 이런저런 짐작을 해봅니다.



98  10:30


건양대학교 논산 창의융합캠퍼스








옥상 물탱크가 넘쳐 물이 콸콸 쏟아져 내려옵니다.



108   10:39



전신주에 우회전 표시가 분명히 붙어있어요. 선발대는 놓지고 직진하였습니다.


소리치니 되돌아 옵니다.


왜 우리가 꺾쇠표시를 놓쳤지요? 아마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가 그러셨겠지요.


진풍길 님, 다음 사람을 위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벽화마을이라고 해야 할 것같습니다.



118   10:47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이 더 많은 우리가 스스로 등불을 켜 들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있어 이 겨울 한 귀퉁이를 밝히려 하겠는가 - 안도현의 그대에게    벽화 글을 읽고 난  박찬도 님과 진풍길 님입니다.




128   10:52



다시 만난 동갑내기 농부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갑니다.


촌로와의 조우- 두 번째 만남


조선시대부터 사람들이 다니던 옛길이랍니다.






138  11:01





삼남길 표지판이 거꾸로 붙어있어서 선발대는 은진향교와 반대방향으로 갔다가 되돌아 오셨어요.





148  11:08



은진향교- 교촌리입니다.







158  11:13

160  11:20









171 11:3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