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길가에 황토벽돌집을 짓는 모습이 좋아보여요. 은진면사무소에 있는 애향비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람들이 그곳 산야山野와 물길을 닮는다면서 은진미륵을 찾는 아이들과 선비의 글 읽는 소리, 복되고 평안 가득 모인 득안得安 마을을 자랑하며 이웃과 정을 나누고 살아가자는 내용이네요.
은성식당 벽에는 복덕도명 福德道明과 근심 재앙 허물 죄의 근원 등 광덕사 혜담스님의 마음을 다스리는 글이 붙어있어요. 점심 먹고 툭터진 농로따라 걷고 걸으니 연서1교와 무명교가 나오고 봉산5리마을회관이 나타납니다. 이젠 여기에 논산훈련소 시절의 흔적들이 남아있어요. 그냥 지나가는 행인들에게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나 여기에서 신병교육을 받은 분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됩니다. 꼬마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게 신기해요. 연무교회를 지나 개태골 나무의자에 앉아 쉬며, 여러 분들이 가져오신 과일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호박과 고추를 말리는 모습이 정겹고 연무읍에는 견훤왕릉 안내판이 나타났어요.
연무고속버스터미널과 입영장병면회 안내소, 장터를 지나 안심1리마을회관을 지나 좁은 골목길을 걷습니다. 연무체육공원 조금 위에서 오솔길따라 마을로 내려가면 조그마한 산이 보이는데 바로 견훤왕릉이죠. 마침 신병훈련을 마친 병사들이 면회 온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172-259
은진면사무소
은성식당을 향하여
180 11:29
191 12:23
201 12:31
연서1교
211 12:51
221 12:59
저 작은 감나무에 감이 열렸어요.
231 13:06
251 13:22
연무버스터미널
259 13:33
265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