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단련/삼락회 산행

삼락회 넷째 월요일 산악대 12명이 지리산에 다녀왔어요 (2) /성삼재- 삼도봉 5.24(화)

august lee 2011. 5. 25. 00:13

 

 

                          노고단에서 2011. 5.24

 노고단에서 사진작가 수준의 아가씨들을 만나서 얻은 우리 산악대의 모습  1. 2 입니다.   감사 감사!!                                    

 

 

 

                                                                                                      노루목에서 2011. 5.24

 

다음  날(5월24일) 오전 4시30분에 일어나 아침 식사를 5시에 마치고, 새벽 5시 30분에 예약해 놓은 승합차 2대에 나누어 타고 성삼재까지(약 30분) 차량으로  이동하였어요. 안개가 자욱하여 시계가 좁았어요. 성삼재에 도착하니 해가 눈 부시게 온누리를 비취고 있었습니다. 성삼재에는 안개가 모두 걷히고 저 아래에는 구름 바다[운해, 雲海]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어요. 걸어서 내려가 오전 6시 버스를 타지 않고 승합차로 곧바로 성삼재에 올랐기에 아침 시간 4,50분은 절약하고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여유있게 출발하여 조금 가다가 조남수 총무님의 구령에 맞춰서 맨손체조를 하였어요. 자, 출발! 오늘은 10시간을 걸어야 합니다.

 

여기에서는 성삼재와 노고단, 피아골 삼거리, 임걸령, 삼도봉까지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지리산 종주길은 곳곳에 약수물이 풍부하여 병만 가지면 언제든지 담아서 먹을 수 있어요. 임걸령에서 본 구름 모습이 너무 멋있어 여러 장을 찍었답니다. 꼭두 새벽부터 10시간을 걷는 오늘 일정은 지리산 종주길의 1/3 정도나 될까요? 비록 일부분이지만, 비록 하루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걸으렵니다. 노고단까지는 4~5년 전에 가보았지만, 그 이상의 길은 어리에게 생전 처음 가보는 생소한 길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조남수 총무님께서 전 날, 지리산 산신령님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우리가 가니, 좋은 날씨 좀 부탁한다'고 보내셨다는데, 그 편지가 먹혀들어갔는가 봅니다. 아니, 열 두분들 가운데 평소에 후덕하고 많은 공적을 쌓으신 분들이 계셔서, 그 음덕으로 호강하게 된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전 날 비가 내려서 먼지가 나지 않고 풀과 나무는 생기가 넘쳐납니다. 축복 받은 '서울교육 삼락회- 4월 산악대'의 일원이 된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빙 돌아가자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그냥 나무 계단으로 올라갔어요.  지름길이거든요.                                        

 

 

산꼭대기에 물이 철철 넘쳐 흐릅니다.                                     

 

여기 지름길은 외면하고 빙 돌았어요. 초반부터 힘을 빼면 나중에 어렵기 때문입니다.                                                  

 

 

 

 

 

 

 

식사는 한 번만 할 것같아서 짐도 덜 겸 햇반 4개를 기증하고 떠나 갑니다.

 

 

  

 

 

 

 

  반야봉(좌측 상단), 삼도봉(중앙), 머얼리 뾰쪽한 곳이 천왕봉이랍니다.

 

  

 

 

 

 

아직 철쭉이 피어나지 않았어요.

  

 

 

 

 

 

 

 

 

 

 

 반야봉 가는 갈림길, 작년에 다녀와서 반야봉은 생략했어요.  힘이 다 빠지면 내려가는데 지장이 있어요.                                 

 

 

  

 

 

 

곰, 반달곰이 다니는 통로인가 봅니다.          

 

 임걸령입니다. 옹달샘 물도 좋지만 구름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혼자 보기 아깝군요.                                

 

 

 

 

 

하느님께서 구름 모양으로 우리에게 무언가를 보여주시는 것 같은데, ' 푸르고 바르게 잘 살아라'인가요?                         

 

 

 

 

 

 

 

                                   임걸령이군요.

 

 

 

 

 

  

                             삼도봉(三道峰,-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경계가 만나는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박화목 작시 / 채동선 작곡 / 테너 신인철 / 편곡 지휘 장일남

 

 

 

 

   

박화목 작시   채동선 작곡

 

 

꽃 피는 봄 사월 돌아오면
이 마음은 푸른 산 저 넘어


그 어느 산 모퉁길에
어여쁜 님 날 기다리는 듯


철 따라 핀 진달래 산을 덮고
먼 부엉이 울음 끊이잖는


나의 옛 고향은 그 어디런가
나의 사랑은 그 어디멘가


날 사랑한다고 말해 주렴아 그대여
내 맘속에 사는 이 그대여


그대가 있길래 봄도 있고
아득한 고향도 정들 것 일레라

 

 

 

테너 신인철 / 편곡 지휘 장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