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단련/삼락회 산행

우리들의 설악산 산행 종합편 (1) / 서울교육삼락회 등산동호인회 2011. 6.14 (화)

august lee 2011. 6. 17. 00:42

설악산 한계령코스 출발에 앞서 2011. 6.14(화) 오전 9시, 설악루(雪嶽樓)에서                      

                 

                                                                대청봉에서 2011. 6.14(화) 오후 5시 경

 

 

2011년 6월14일(화) 오전 6시15분, 2호선 강변역 부근 동서울 버스터미널에 '삼락회' 회원 9명이 모였어요. 박찬도 고문님은 갑자기 집에 일이 생겨서 참가하지 못하셨습니다. 서울교육삼락회 등산동호인회에서는 매주 목요일 정기적인 산행을 하는 이외에 매월 넷째 월요일에 원거리 산행을 합니다. 이번 6월은 장마가 예상되어 6월27일(월) 시행할 날짜를 13일이나 앞당겼어요. 5월에는 12명이 지리산 삼성재- 노고단- 삼도봉- 임걸령- 화개재를 종주하다가 뱀사골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에서 자신감을 얻어 어리도 참가신청을 냈어요. 회원들은 대동소이하나 김이태 님과 정완호 님, 박찬도 님과 김학영 님이  빠지고, 김상규 님이 참가하셨습니다.

 

산행에서는 무어무어니 해도 날씨가 중요합니다. 지난 5월23일~24일 지리산 산행에서는 너무 화창한 날씨여서 좋은 산행을 할 수 있었어요. 우스개 소리로 우리 조남수 총무님이 지리산 산신령에게 이메일을 띄워서 잘 부탁드린 덕분이라고 하고, 또 우리 일행 중에 몇 분들이 후덕하시고 많이 베푸셔서 그 음덕을 받아 여러 회원이 호강을 하였다고 감사했습니다. 지나간 일은 그렇고 이번 6월 설악산 산행에서도 임원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셨으니 좋은 산행이 될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조금 걱정되었어요.

 

오전 6시30분 동서울 터미널을 출발한 직행버스는 경춘 고속도로로 달려서 1시간만에 홍천 화양강랜드라는 휴게소에 도착했어요. 10분간 쉰 후에 고속도화 도로를 달리더니 한계령에 8시30분에 데려다 놓고 양양으로 가버렸습니다. 2시간만에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참으로 놀라웠어요. 조금 쉬었다가 8시40분에 108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어요. 삼거리까지 2시간 30분만 오르면 서북능선으로 콧노래를 부르며 잘  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중간 중간에 길도 아닌 더럭바위를 타고 넘어야 했고,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하니 땀을 뻘뻘 흘리면서 혼이 났어요. 주변 경치는 장관이었지만, 휴우! 흡, 휴우! 흡, 호흡법을 생각하며 몰아 내쉬고 짧게 들어마시기만 계속하며 나아갔습니다. 아침에 김밥 한 줄을 먹었기에, 쉬다가 남은 두 줄을 마져 먹고 힘을 차렸어요.

 

끝봉에 다다르니 내설악이 내려다 보였습니다. 대청봉도 보이고 한참 내려가니 중청대피소가 나왔어요. 베낭을 모아 놓고 대청봉에 올라가서 기념촬영도 하고 동해 바다도 내려다 보았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더니, 7시간 30분을 땀흘리며 올라온 기쁨과 자신감, 그리고 대피소에서 쉴 수 있다는 안도감으로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지옥 훈련 끝에 극락에 온 것 같다고나 할까요. 컵라면에 햇반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밤 7시부터 9시까지는 잠자리에 누워서 쉬다가 9시에 잠이 들어 12시에 한 번 깨고, 새벽 2시와 4시에 깨었어요. 우리는 예약 순서와 나이를 1층인 301호에서 309호에 누웠지만, 젊은이들은 나무 사다리를 타고 2층과 3층으로 올라갔어요. 남여 구분이 없고요, 한 사람이 차지한 공간은 50센티 정도인데 숙박비는 1인당 7,000원과 모포 2장 임대료 2천원으로 극락(極樂, 최고로 맘 편한 쉼터)에 입장하고, 피로는 충분히 가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전 6시 30분발 버스시간을 기다리면서 김밥 한 줄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양양 직행인 버스는 도중에 홍천 부근 화양강랜드 휴게소에서 한 번 쉬었다 갑니다.

 

 

한계령에 8시30분에 데려다 놓고 양양으로 가버렸습니다. 2시간만에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참으로 놀라웠어요. 조금 쉬었다가 8시40분에 108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어요.

 

 

       

 

 

 

 이제 500미터를 올라왔군요.                                                

 

 

 

 

 

남의 사진만 찍는다고 한 장 찍어주셨어요. 어리 이창조의 모습입니다.                     

 

 

 

 점심으로 준비해 간 김밥 두 줄을 먹었어요.                       

 

 작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가 '마가목'이라던가요?            

 

 

오르막 목표지점인 삼거리에 도착. 여기서 동쪽으로 서북능선을 탑니다.                                                                                                                                                 

                                     

  

 

 

 오르막이 끝나는 삼거리에서 3시간이면 중청대피소에 갈 줄 알았는데, 쉬고 또 쉬어서 그런지  5시간이 더 걸린 것 같아요. 한계령에서 7시간 30분 걸려서 중청대피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오색약수터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오면  4~5시간이면 충분하답니다.

 

 

 

 

 

 

 

 길이 좀 험합니다. 더 힘든 코스도 있었는데, 긴장하느라고 셔터 누르는 것도 잊고 걸었어요.       

 

 

 

 

 

 

 

 이렇게 좋은 길도 많아요.                               

 

 

 

 

 

 

  우측 중앙에 울산바위가 보여요.                                     

 

 

 중청(좌)과 대청봉(우)이 보여요. 야! 오늘 목적지가 바로 코앞에 있구나!!                            

 

대청봉입니다.                       

 

 

 

 중청대피소(아래) 위에 대청봉이 보여요.                         

 

 

 

.     

                            

  

 

 

 

7195

 

   

 

   

 

 

 대피소 1실에는 1,2층 각각 20여 명이 잘 수 있고, 2실에는 3,4,5층이 있어요.                         

 

이것이 무얼까요? 헬기로 운반해가는 변기통이랍니다.         

                                                                 

 

 중청대피소에서 단잠을 잡니다.     사진 67 매     

                       

 산행 도중에 찍은 개인 사진은 편집상 삭제했어요. 다음 블로그 '걸으며 노래부르자'

http://blog.daum.net/augustlee화보 (1)~(7)로 수록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