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나 조금 못 미처에 있는 자쾌오 알베르게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유명한 레이나 다리를 건너 마네류에 이릅니다. 작은 성벽 안에 있는 마을이 시라우쿠이인 것같습니다. 로카가 5.3킬로,그 다음에 빌라투에르타 Villatuerta입니다. 크루즈 데 마우엔을 지나 지루할 정도로 긴 여정을 참아내야 에스테라(야)에 이릅니다. 에스테야는 큰강이 흐르는 도시이고, 오래 된 성당이 있어요. 시립 알베르게는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지나니까 그것도 추억이 되는군요. 한국 여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에스테야 알베르게가 시설도 좋고 사람이 북적대지 않는 편이라고 합니다. 광장에 나와 저녁을 먹고 슈퍼에도 들리며 시내구경을 하였습니다. 4일째 되니 이제 조금씩 적응해가고 지낼만 합니다.
맛있는 빵을 보면 식빵에 식상했는지 먹고 싶지만 가격이 서너 배되어 1~2 유로입니다.가공품은 비싸요.
순례자들을 위해 여왕이 건설해준 레이나 다리입니다. 사진에서 많이 보았는데, 글쎄요 걷기 바빠서...
길을 보니 간 밤에도 비가 많이 내렸죠. 하늘이 우릴 도우셔요. 積善之家의 子弟분 덕을 보는가봐요.
성안 동네가 시라우쿠이인가 싶은데, 공부가 한참 부족합니다. 마을 입구에 붙은 이름을 찍어야 하는데..
여기에서는 음료수만 마신 것 같아요.
한국인 부부를 또 만났어요. 나중에는 이용희씨 내외분을 많이 만납니다.
정근화 재무담당님, 저에게 배낭 메는법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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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것은 물을 끌어오는 수로입니다.
무슨 사연이 있겠지요?
로카 Lorca
여기가 로카인가? 지나면서도 마을 이름을 확인하기보다는 덜썩 주저앉아 쉬기 바쁩니다.
우리 순례단의 외무담당이자 선발대장인 진풍길 님의 외국인 친구들입니다.
점심 한 끼를 떼우는 빵- 가운데에는 하모(돼지고기 숙성시켜 얇게 썬). 커피 한 잔이 다 지요.
숙소인 에스테라는 아직도 7.5키로 남았어요. 빌라투에르타 4.3 키로 지점
오후가 되면 배낭이 어깨에 무겁게 느껴지고 발걸음도 터벅터벅 힘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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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저렇게 나무 그늘에 누워서 한 잠 자고 다시 걷는 사람들의 여유와 낭만이 부럽습니다.
여기가 산 베레문도라는 말인가요? 까막눈이 되어버렸어요.
산 미구엘은 맥주 상호이고 미카엘인데, 이 마을 이름인지 표지목마다 이름이 같기도 다르기도 합니다.
아직도 에스테야는 멀어요. 많이 많이 걸어야 합니다. 20 여 킬로가 걸어보면 참 멀어요.
시립 알베르게입니다.
고색 창연한 성당입니다. 돌이 다 닳고 닳았으니 500년은 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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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야 시내에 버스가 다닙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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