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단련/산티아고 순례보고

15. 캐리온 - 템풀라리오 / 2012. 5. 20 (일)

august lee 2012. 7. 19. 22:42

 

캐리온을 새벽 6시 40분에 떠납니다. 간 밤에 비가 내리고 빗방울이 떨어져 우장을 챙겼어요. 캐리온 강을 건너서 자동차길을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먹구름이 잔뜩 하늘을 덮고 있으면 조금 불안하지만 덥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어요. 가다가 카나다 리알 레오네사라는 마을 안내 간판도 보이고, 거기에서 만들어준 휴게소도 있어요. 프란시아라고 프랑스 사람들이 사는 곳이 많다는데 카나다 사람들이라니 무슨 사연이 있겠어요. 코리아나 마을도 생기지 않을까요?

 

칼자딜라라는 마을이 있는데 뒤에 붙은 이름이 서로 다릅니다. 오늘 걸으며 지난 곳은 '칼자딜라 데 라 쿠에자'이고, 그 다음 날 걸은 로마노 길의 마을은 '칼자딜라 데 로스 허마니로스' 입니다.  혼동하기 쉬어요. 템플풀라리오는 옛날 흑기사단의 요충지였나 봅니다. 템플풀라리오라는 마을은 밥을 먹자마자 침대에 누워 자버린 바람에 동네 구경도 하지 않아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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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녀원 소속 알베르게에 대한 역사인가 봅니다. 예전 자료를 보면 침대 없이 마루 바닥에서 자는 모습도 나와요.       

 

 

 

 캐리온 강이군요. 그러면 이 도시도 간단히 캐리온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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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타가 씨앗을 뿌리는 모습을 처음 보았어요.

 

 

 

 

 

 

 

 

 

 

 

 

 

 

 칼자딜라는 맞는데 여기는 쿠에자예요. 로마노 길에 있는 칼자딜라는 뒤에 붙은 이름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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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벽에 흑기사 복장을 그림이 있군요. 가까이 가서 잘 찍어둘 터인데.....

 

 

 

 

 

 

 

 

 

 

 

 

 

 

 

 

 

 

 

 

 

 

 

                    이 사진도 석양에 해가 지는 모습을 담았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