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단련/산티아고 순례보고

16. 템풀라리오 - 로마노 길 1- 칼자딜라 (데 로스 허마닐로스) / 2012. 5 .21 (월)

august lee 2012. 7. 19. 22:43

 

템플풀라리오는 옛날 흑기사단이 세력을 펼쳤을 때 주변 지역을 지배했던 곳이었고 하는데 지금은 별로 볼 것이 없는 작은 마을이었어요. 새벽에 나와서 모라티노스라는 곳에서 아침을 먹고 조금 더 가서 산 니콜라스에 있는 바에서 N신부님을 만나 다시 커피를 마셨던 것 같습니다. 레온으로 가는 큰길 가에 난 카미노 길을 따라 걷고 또 걸어서 기차역이 있고 큰 도시인 사하군에 도착했어요. 유명한 빵집에 들려서 빵을 먹고 또 걸으니 로마노 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칼자다 델 코토 마을에 이르렀습니다.

 

코토에는 카미노 길 표시도 눈에 잘 띄지 않아서 묻고 물어 8킬로를 더 걸었어요. 멀리 칼라딜라 마을이 보입니다. 칼라딜라는 옛날 로마 병정들이 다니던 로마노 길 54 킬로미터 중간 쯤에 있는 지명입니다. 황무지라는 '메세타' 200 킬로의 일부인데, 사람들 발길이 뜸 한 곳입니다. 거기를 우리가 이틀 동안 멋도 맛도 없는 길을 걸었습니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로마노 길은 아직 절반이나 남아 있어서 내일 만실리아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거기에서 레온 행 버스를 탈 예정입니다.

 

                   오늘 일정을 감안하여 깜깜한 새벽에 길을 나서서 템플풀라리오를 떠납니다.

 

 

 

                        진풍길 님이 모라티노스 마을 안내판을 확안하십니다.

 

모라티노스 호스탈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산 니콜라스 델 리알 카미노에서 다시 커피를 마셔요. 여기도 카미노 순례객으로 형성된 마을입니다.

 

 

 

 

 

 

 

 

 

유명한 성당으로 이곳을 보기 위해 조금 돌아서 왔어요. 내부는 구경을 못했습니다.   

 

 

사하군이라는 기차역입니다.

 

 

 

 

산 니콜라스에서 7킬로 오고, 앞으로 베르시아노스는 10킬로가 남았군요.

 

 

표주박이 달린 지팡이를 쥐고 순례자 흉내를 내어 봅니다.

 

강과 다리인데 이름을 잊었어요.

 

 

 

 

 

 

 

 

붉은 점선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메세타(황무지) 로마노 길입니다. 칼자딜라 허마닐로스에서 자고 레리고스로 감.               

 

 

 

 

                   

 

                      코토입니다. 사람들 발걸음도 뜸하고 한가한 농촌 풍경을 보여줍니다.

 

 

 

 

                  기차길을 육교로 건너갑니다.

 

 

 순례객들이 안 보여요. 우리만 걷고 있는데, 나중에 한 두 사람 구경했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도 나무 그늘 하나 없는 곳을 메세타 지역이라고 부릅니다. 크게는 약 200 킬로나 된데요.    

 

 

 

 

 

 

  

 

 

 

 

여기에 휴식터가 있는데, 함부로 들어가면 풀독이 오를 수 있어서 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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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시립 순례자 숙소는 만원으로 사설로 옮김

 

사하군과 만실라 데 라스 무라스, 레리고스가 보이고, 자세히 보니 코토와 칼자딜라도 있는데 길이 없어요.      

 

 

여기 칼자딜라에서도 이영희 님과 노현희 님 부부를 만납니다. 이 부부는 만실라까지 24킬로 완주하셨데요.    

 

 

사설이라 시설이 좋고 모두 단층 칟대에서 잤습니다. 침낭도 꺼낼 필요가 없어요.

  

 

 

오후 9시 40분 경에 지는 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