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단련/산티아고 순례보고

13. 카스트로헤리즈 - 이테로 베가 - 프로미스타 / 2012. 5. 18 (금)

august lee 2012. 7. 19. 22:41

 

 걷기가 좋았다고 말하는  카스틸라 수로, 우리 6인방은 사모스 가는 길과  수도원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카스토로헤리즈에서는 새벽에 빵을 먹고 가라고 차려주었어요. 도네이토? 희사금을 받기는 하지만 패거리를 지어 분위기를 망친다고 그룹은 사양하던 영감님이 정은 많은가 봅니다. 매일 순례자들을 만나면 무언가 득도하는 수준까지 오르지 않겠어요? 나서자마자 나무다리를 건너니, 높직한 산이 보이는데 오르기 시작하더니  햇볕을 가리는 시설을  한 휴식처가 나옵니다. 낙서 가운데 한글도 보이는군요.  피수에르가 강을 건너니 수로가 잘 연결되어 있고 살수기가 물대포를 멀리까지 잘도 뿜어냅니다. 팔렌시아라고 씌여있어요.

 

특이한 것은 큰 수로가 V자 형으로 매설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보아드딜라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개인집을 잘 가꾸어 놓아 인상 깊게 남아있어요. 프로미스타는 긴 수로가 끝나고 나오는 곳인데, 발병난 환자에게 음식을 배달시켰던 곳이고, 성당 구경도 잘 했지요. 카스틸라 수로와 주변 경치도 참 좋았는데, 발은 아프고 배낭 무게가 어깨와 허리를 눌러서 걷기에만 급급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눈은 즐거운데 발은 아프고 괴로운 날들이 많습니다. 좀더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이제와서 후회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발병이 나신 발바닥은 좀 어떠십니까? 대단하시네요. 어떻게 참고 가시는지 놀랍습니다.               

 

 

 

카스트로헤리즈 다음은 이테로 델 카스틸로군요. 어제는 혼타나스를 지나왔고요.   

 

 

 

 

바람이 세고 많은 곳이라 나무를 심어 가꾸기 어려운가 봅니다. 바람막이 원통에 버팀목으로 지탱해줍니다.      

 

 어리야! 네 얼굴 표정이 왜 그렇게 험산 궂니? 부끄럽지만 숨기고 싶지 않아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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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짐차는 오늘도 여기에 서서 우리를 유혹하고 있어요. 짐 안 실는다니까. 저리 가라 가!!  휘여! 휘휘휘!!!         

 

 

  

살수기로 물대포를 쏘아대고 있습니다.  참  멀리 까지 잘도 나갑니다.     29

 

                 여기에서 보는 살수기는 그 길이가 어마어마하고 바퀴가 달려있어요. 마치 도수로(導水路)처럼 보입니다.   

 

 

 

 

 

 

 

 

 

 

 

 

 

 

 이 밭에는 수도 파이프를 묻는 작업을 하는 중인가 봅니다.

 

 피수에르가 수로망을 표시해주는 지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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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왕에 쉬려면 통크게 쭉 발도 뻗고 스페인에서 최고로 편한 자세로 쉬어야지요. 누가 뭐라고 간섭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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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