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단련/산티아고 순례보고

12. 호닐로스 델 카미노 - 호나타나스 - 카스트로헤이즈 / 2012. 5. 17 (목)

august lee 2012. 7. 19. 17:52

 

이용희 님과 나연희 님 부부, 박윤건 단장님, 윤기중 님과 박찬도 님, 정근화 님과 진풍길 님,  촬영 이창조

    

호닐로스 델 카미노는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자들을 위해서 아니, 그들의 숙식을 위해 저절로 생겨난 고을입니다. 식당에 가서 밥먹은 것 이외에 별다른 기억이 없이 새벽에 길을 떠났어요. 새벽부터 길을 걷는 일이나 농사를 짓는 것은 시원할 때 일하려는 것이죠? 트럭터를 몰고 일하는 스페인 농부를 보는 일을 즐겁습니다. 주변에 나무를 심는 일은 그렇게 쉽지 않는가 봐요. 바람이 거세게 부니 망도 씌우고 버팀목도 세워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서양 여인들은 힘이 장사이에요. 보폭도 길고 속도도 빨라서 따라가기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니 경쟁해서 앞서가려는 것은 무모한 일인 것 같습니다.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는 게임이 안 되지요? 그리고 한국인 부부로부터 산티아고 가이드 북을  소개 받았는데 90% 이상 다 맞다고 합니다.  짐을 실어다주는 차에 한 번 맡기게 되면 계속 맡겨야 한답니다. 콧노래를 부르며 카미노 길을 걸을 수 있겠지만 순례와는 조금 거리가 있데요. NO PAIN, NO GAIN 고통 없이는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도 공립 알베르게가 만원이어서 사설로 갔더니 주인 영감님이 패거리를 짓기 때문에 그룹을 받을 수 없다고 버티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던 곳이예요. 스페인 사람들 일단이 크게 화를 내니 수그러져서 우리도 함께 받아주었는데, 친절하고 다음 날 아침식사도 준비해주었어요. 노란색 화살표도 거저 나누어주었는데, 도중에 잃어버렸습니다.  카스트로란 성(城)이며 산 꼭대기에 성곽을 재건 보수작업중이었어요. 이제 산티아고까지 437킬로 남았다니, 360 킬로미터를 걸어 온 셈이네요. 2~ 3일 후에는 절반이 되겠구나 싶으니,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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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짐을 챙겨 나옵니다.

 

 

 

 

 

 

 

 

 

 

 

 

 

 

 

                                                               개미들의 역사가 시작되었어요. 비가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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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있는 자동차가 짐을 실어다주는 차입니다. 하루 종일 앞뒤로 따라다니며 유혹?하기도 합니다.    

 

 

 

 

서양 여인들은 힘이 장사입니다. 보폭도 길고 속도도 빨라서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산 위에 카스트로헤리즈의 성(城)이 보여요.

 

카스트로헤리즈에서 프로미스타까지의 여정.  동쪽(우)에서 서쪽(좌)으로 걸어요.

 

 

 

 

 

 

 

 

 

 

 5분간만이라도 발을 당구고 갔으면 딱 좋겠구만...... 단체의 일원이 되면 개별 행동 금지입니다. 올챙이인가?            

  

카스트로헤리즈

우리가 자고 간 숙소 - 사설 알베르게

 

 

 

 

                                옛날에는 이렇게 소나 말이 끄는 쟁기를 이용해서 그 넓은 밀밭을 갈아 농사지었나 봅니다.

 

 

 

                         90% 이상 맞는다는 가이드북입니다.

 

 

 

 

 

 

 

  

 

 

 

 

 

 

아직 437 킬로미터 남았다는 표지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