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단련/산티아고 순례보고

19. 레온 - 라 비르겐- 아바호 - 마자리페 / 2012. 5. 24 (목)

august lee 2012. 7. 21. 02:45

 

 

 

 

아침 6시 30분에 레온을 출발하여 마자리페를 향했어요. 오늘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사람마다 생각과 판단과 행동이 제각기 다름에 대하여 생각해보았습니다. 각자 성장과정이 다르고 어려서부터 그렇게 길들여졌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모른 사이에 세상을 보는 관점이나 행동양식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조금 고쳐보려고 애쓰지만 70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는데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자기와 다른 생각을 하거나 행동양식이 다를 때에 그 것을 수용하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이 옳고 그와 다른 생각이나 행동양식을 잘못되었다고 비난하기 쉽다는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에서 서로 갈등이 생기고 커지면 종잡을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지요. 양보와 타협과 화합이 필요한 것도 모두 이런 점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렇게 편협하고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양식은 남이 아니라 바로 제 자신에게도 있었지 않느냐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지나나 날을 돌이켜보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나 자신이 나에게 고통을 주고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생각과 행동을 했던 적이 적지 않았어요. 앞으로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 내 자신은 변하지도 않으면서 남에게만 변화를 강요하는 것도 억지요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을 탓하기에 앞서서 먼저 나 자신부터 조용히 돌이켜보고 고쳐 나가기로 맘속 깊이 다짐하였어요. 마자리프에는 비교적 일찍 도착해서 빨래도 하고 충분히 쉬었습니다. 내일 아스트로가까지 28키로인데 짐을 부치느냐 버스를 타느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잘 해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빌라 데  마자리페로 가는 길이 아스팔트에 화살표와 함께 써 있어요.

 

 

 

 

28 매

 

 

 

 

 

 

6695

  

 

 

 

55

 

  

200 여 미터만 더 가면 저렇게 좋은 쉼터가 있는데도 그냥 땅바닥에 주저 앉았어요.     

 

 

 비행기가 보이지요. 부근에 군용비행장이 있나봅니다.    

  

 

 

 

 

성당 앞 우리 숙소

 

 

 

 

 스페인식 소주

 

6725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