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가를 새벽 6시에 출발하여 15분쯤 걸으니 카페가 나왔어요. 아씨씨의 성 프란시스코에 대한 입간판이 보이는데 프란시스코 성인 살던 마을인지 연구소인지 누구에게 물어 볼 수도 없고 공부를 조금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새 소리가 유난히도 경쾌하게 들렸어요. 순례자를 위해 새벽부터 문을 열고 기다리는 작은 경당이 나왔는데 한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저 쪽에는 삶은 계란 같기도 한 간식이 준비된 것같아요. 단장님 말씀에 따르면 그 전에는 노인이 있었는데 사람이 바뀌었으니 변고라도 난 것이 아닌가 궁금했습니다. 산타 카타리나 소모사라는 동네도 지나고, 길 왼쪽에 나무를 심어 가꾸는 모습도 보였어요.
간소가 나타납니다. 도로를 따라 걷고 또 걸어서 들어가니 순 산골 마을인가 봐요. 길 옆으로 빠지는데 사유지인지 철사로 망을 만들어 놓은 곳에다가 나뭇가지를 모아서 십자가를 만들어 붙여놓았습니다. 걷기 바쁠 터인데 여유가 보여 좋기는 하지만 무언가 꼭 표시나 흔적을 남기고 가려는 속성이 있나봅니다. 사실은 저도 나무판에 걸으며 노래부르자와 어리를 낙서로 남겼지만 입니다. 라바날은 카미노 순례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마을입니다. 알베르그 무니시펄이 4유로라더니 정말 우리가 가장 싼 값으로 자고 온 동네입니다. 산골마을 라바날에서 1박하고 성당에서 순례자를 위한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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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씨의 성 프란시스코는 알겠는데 레시덴시아는 지명인가, 연구소인가? 공부 좀 해야겠어요.
이렇게 포도나무도 모두 연리지가 되게 만들었어요.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순례자들을 기다리는 작은 성당
순례자들을 위한 성당에는 '신앙은 건강의 샘'이라는 말이 여러나라 말로 씌여있어요.
지나면서 보니 콘크리트 전신주(4각)를 모아 보관하는 창고였어요.
이제서야 해가 떠오릅니다. 일출시간은 아침 7시입니다.
둥근 바람막이 망은 나무를 심어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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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날이 앞으로 2.2 킬로미터 남았군요. 힘을 냅니다.
작은 마을 안내도가 매우 친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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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문표는 꼭 필요하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만 해요. 그렇지 않으면 같은 돈을 내고 엉뚱한 음식을 먹어요.
포도주 가격이 저렴합니다. 3,600원 짜리도 있군요. 정찬 먹으면 1인 1병이 공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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