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키로 지점에서 기념 촬영- 박찬도 님, 진풍길 님, 윤기중 님, 정근화 님, 촬영 어리, 단장님 출장중
아르주아의 돈키호테 알베르게를 떠나서 조금 걸으니 성당 옆에 여인의 돌조각상이 있고 꽃을 잘 가꾸어 놓았어요. 무슨 사연이 있을 겁니다. 36킬로 지점 아스 발로사스를 지나는데 나무도 울창하고 걷기 좋은 길이 계속됩니다. 33키로 지점에 있는 칼자다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가지요. 외발 수레에 키타를 얹고 가는 낭만가 순례자도 보이고, 30키로 지점에서는 모두가 기념촬영을 합니다. 이 지방에서는 밀농사보다 야채를 심어 가꾸는가 봐요. 동네마다 정성들여 꽃을 가꾸어 놓았습니다.
27키로 지점인 살세다의 바에서 요기를 하고 가는데, 벽이건 천정이건 온통 순례자들의 낙서 투성이입니다. '사랑해요. 우리 가족, 친구들....' 한글 낙서도 보여요. 학생들이 왁자지껄 떼를 이루어 가다가 간식 시간인지 지원 차량으로 몰려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우리 6인방의 정근화 님이 대화를 나누었기에 어떤 학생들이 무엇하러 가는지 아실 것이에요. 23키로 지점 라비나를 지나느데, 산타 이레네 STA. IRENE 마을이 그려진 돌이 보였습니다. '외할머니의 본명이 이레네인데 그 성녀가 살았던 고향이 아닌가?' 영복묘지에 잠들어 계신 외할머니 金明燁 님 생각을 하며 걸었어요. 20키로 지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좀더 가서 18키로 지점을 통과합니다. 산 안톤 마을에 들어서서 알베르게 포르타 데 산티아고에 들어갔어요. 입구에서부터 선전 사진을 찍어 놓고 실제로 시설도 괜찮았습니다. 이제 산티아고 전야제를 해야 합니다. 33일 간 도보로 718키로(총거리 790키로- 버스 72키로)를 걸어서 드디어 산티아고 콤포스텔라에 입성할 것입니다.
27
누가 1을 덧칠하여 27킬로를 127키로처럼 장난을 쳤군요. 예끼 이 사람, 왜 하필 여기에 장난치나!
처음 보는 얼굴의 외국인들이 제 배낭 뒤 엠블렌을 보고 사진을 찍자고 하네요.
이정표가 K. 23,0 RABINA 인데 왜 23.0이 아니고 23,0인지 궁금합니다.
STA. IRENE - 성녀 산타 이레네의 이름을 따온 마을 이름인가 봅니다.
드디어 20킬로 남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순례자 숙소는 이렇게 2층 침대인데, 나무 침대는 부드럽고 좋습니다.
스페인은 건축과 미술 등 예술적인 소양이 대단한 나라입니다.
이건 정찬이 아니고 프레토- 접시요리- 인데 가격은 의외로 비싸서 6~7 유로입니다.
지붕에 창문을 내어 자연광을 잘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 돋보여요.
감사합니다.
'심신단련 > 산티아고 순례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34.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11시 순례자 미사 / 2012. 6. 10 (일) (0) | 2012.07.21 |
---|---|
33. 산 안톤 - 공항- 기념비 -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 나자로 호텔 / 2012. 6. 7 (목) (0) | 2012.07.21 |
31.멜리데- 팔탄? - 리바디소 - 아르주아 / 2012. 6. 5 (화) (0) | 2012.07.21 |
30. 포르토스 - 팔라스 데 레이 - 막달레나 - 멜리데 / 2012. 6. 4 (월) (0) | 2012.07.21 |
29. 포르토마린 - 곤자르 - 프레비사 - 도나스 - 포르토스 / 2012. 6. 3 (일) (0) | 2012.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