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단련/삼락회 산행

70대 실버 15명이 우중에도 지리산 절반종주하고 오다 (2) / 2013. 5. 27(월 ) 06:00- 08:30

august lee 2013. 5. 28. 21:21

 

노고단 대피소에서 2013. 5. 27 (월) 새벽 5시 55분, 조남수 부회장님 촬영

 

 

 

삼도봉에서

 

2013년 5월 27일(월)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였어요. 버너와 코펠을 가져오신 분들이 수고하시면 4명 1조로 햄이나 참치통조림, 라면을 넣고 각자 햇반과 반찬을 가져와 먹습니다.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주지 않기 때문에 컵라면으로 준비한 B팀을 위해 물을 끓였는데 새벽 5시도 안 되어 노고단산장에 도착해서 함께 조반을 듭니다. 우리 일행은 이제 15명입니다. 오전 6시에 출발합니다. 조금 올라가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모두 우장을 갖췄어요. 비바람 속에 연하천 대 피소까지 오르고 내려가고를 반복하면서 걷고 또 걸었습니다.

 

연하천 대피소 식당에서 물을 끓여 점심을 먹었어요.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이 오후 4시에호우경보가 내릴 예정이니 모두 하산하라고 명합니다. 예약해놓은 벽소령대피소에 연락하니 오면 재워주겠다고 하여 모진 비바람 속에 산행을 계속하는데 형제봉에서 우리를 날려버릴 것같은 강풍을 만나기도 하며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했어요. 14.1 키로미터를 8시간 동안 걸었는데, 회원님 만보기에는 30,000보가 찍혔답니다. 그래도 전원 무사히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천우신조랄까요. 누군가 도와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영종 회장님은 아드님과 함께 음정에서 임간도로로 벽소령까지 올라오다가 입산금지령이 내려서 그만 내려가셨어요. 함양 지리산고속버스로 세 시간 반이 걸려서 음정까지 와서, 비바람 속에 임간도로를 오르시다 그냥 발걸음을 돌리신 것입니다. 다시 버스로 서울까지 가셨으니, 하늘이 호우경보가 그러했지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벽소령 대피소에서 잘 쉬었습니다만 정말 남기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화장실이나 식당에 가려면 강풍과 폭우 속에 계단을 내려가 온 몸이 흠뻑 젖고 맙니다. 비상통로가 있던데, 관리가 어렵다고 페쇄해놓으니 야외로 드나들어야 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임직원님들하고 그러한 밤을 지내보아야만 어떤 조치를 할려는지.....  물론 사시사철 등반객들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노고를 잘 이해하지만, 비상통로를 두었다가 언제 써 먹을려는지 궁금하고 답답했답니다. 호우경보가 발령되어 강풍과 폭우가 쏟아질 때 비상통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묻고 싶습니다.

 

노고단 대피소 식당 2013. 5. 27(월) 새벽 3시 40분

 

노고단 대피소 식당에서 B팀 7명 회원들과 합류합니다.

 

 

 

 

 

 

 

8206 맨 앞에 오재순 선배님(83)이 걸어오십니다. 화이팅!!

 

 

 

 

 

 

반야봉 입구에서 기념 촬영만 하고 통과합니다.

 

 

 

 

 

 

 

 

 

돼지령 통과

 

40  27, 0710

 

 

 

임검령 약수를 마시고

 

 

 

 

 

 

 

 

 

52

 

 

 

 

 

반야봉에 오르는 길이 두 군데이군요. 여기는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목입니다.

 

 

 

 

5월 27일(월) 08:31, 63/247 반야봉 입구에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