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삼남,영남,관동길

전남삼남길을 되돌아보고 (18) 월출산 누릿재- 강진다원- 월하리- 고성사- 영랑생가 전남 5 /2015. 3.31(화)

august lee 2015. 4. 18. 08:13


3월 31일(화) 오전 7시, 용산역 대합실에 7인방이 모여서 07:23 나주행 열차에 오르다

오전 7시까지 모이는데 30분전에 회원님 모두 출석하셨어요. 박찬도 총무님과 진풍길 선발대장님, 서영종 지원팀장님과 정정균 님, 윤기중 고문님과 정근화 섭외담당님과 길안내 이창조 등 7인방은 훌륭한 팀웍을 갖췄습니다. 지난 번 합류하셨던 산티아고 순례단 박윤건 단장님은 사정상 참가하지 못하셨어요. 이번 전남 삼남길(3.31-4.1)은 08 산내들길 15K, 07 동백길 16K, 06 함께하길 13K, 05 라온길 19K, 04 나들길 18K총 81Km를 2박 3일에 걸으려고 적절히 안배하였어요. 전남 삼남길 강진- 해남코스를 걷기 위해 2015년 3월31일(화) 오전7시23분 용산역발 나주행 KTX를 탔습니다.

 

3월31일(화)에는 새벽부터 서둘러 용산역에서 07:23발 목포행 KTX를 타고 10:32 나주역에 내렸어요. 영암 월출산 누릿재를 넘어야 하기에 2주 전에 이용했던 영암 덕진 택시 기사님에게 전화했더니 나주역까지 나와 주셨습니다. 사자저수지까지 약 40분 걸렸어요. 11시 15분부터 08 산내들길 15키로를 걷기 시작합니다. 전국적으로 비가 조금씩 내려서 불편하였지만 단비이고, 산내들길은 삼남길 중에서 가장 풍경이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릿재까지 오르막인데 정약용 남도 유배길과 같은 길이지요. 공기가 맑고 기분이 상쾌 통쾌합니다. 누릿길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 가면서 구름에 가려진 월출산을 못보아 아쉬움을 느꼈어요. 신월마을회관에서 쉬는데 간식을 많이 준비하여 나누어 주셨습니다. 강진군 경계표시가 나옵니다.

한옥마을을 지나서 동백꽃을 밟고 지나가다 보면 월남사지月南寺址가 나옵니다. 한창 발굴조사작업이 진행중이고 삼층탑과 비석이 눈에 띕니다. 한옥집이 현역 월남사月南寺이지요. 길이 확 트이면서 월출산 아래 차밭이 펼쳐집니다. 태평양화학에서 운영하는 설록 강진다원인데 규모가 꽤 큽니다. 바람개비와 차양이 눈에 띄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밤중에 서리나 안개가 끼는 것은 막아주려고 전기로 돌린다네요. 몇 곳에서 비료를 주고 있었고, 금방 대나무길을 지나면 백운동터입니다. 개울가 자연석에 쓰여진 백운동白雲洞 글씨와 동백꽃들을 좀더 보고싶지만 오늘 갈 길 31키로가 너무 멀어 발길을 재촉했어요. 이제 달 아래 첫 동네 월하리月下里 월하마을을 지나는데, 집들이 보통 시골과는 다릅니다. 뜻하지 않게 동네 부부로부터 차 대접을 받고 감격했어요. 이름도 성도 모르는 60대 부부, 진주 강씨라는 주부님께 원두커피와 달나라 사랑까지 듬뿍 마시고 왔다는 감사인사 드립니다. 어리의 외가가 강진이고 외조부님이 진주 강씨라서, 머언 인연과 보이지 않은 음덕을 생각해보았어요.

원두커피를 대접 받은 달 아래 첫 동네 월하리에서

- 주부님은 원두커피, 바깥분은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잘 마시고 잘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저수지 뚝을 지나 대월리 달맞이마을에 도착합니다. 마을 뒷산에 있다는 호랑이굴을 옮겨다 놓은 정자에서 쉬며 긴급회의가 열렸어요. 솔치고개까지 5키로 정도 택시로 이동하더라도 고덕사 가는 길과 강진읍 뒷산까지 2시간을 등산해야 합니다. 성전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는데, 밥을 먹고 산행을 하는 것은 쉽지 않으니 간식으로 대용하고 저녁식사를 잘 하자는 정근화 님의 제안에 모두 찬성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점심 먹다보면 하산하기 전에 어두워질 것입니다. 달맞이마을 회관에서 농촌체험학습업무를 맡아주시는 분들이 저희 사정을 알고 택시를 불러주고, 녹차를 주셔서 차茶 마시며 차車를 탔어요.

 

대월리 - 달맞이마을 탐방센터

 

솔치고개를 가자는 데 기사님은 강진-해남 가는 고속화 도로를 타고 빙 돌아서 솔치마을- 솔치고개에 내려주셨어요. 시간도 25분이 더 걸리고 요금은 16,000원이 나왔습니다. 누구를 탓하겠어요? 방향과 거리 감각이 무뎌진 어리의 책임입니다. 아차! 송학리松鶴里로 가자고 해서 좁은 제각祭閣길을 안내했으면 요금도 5,000원에 시간도 15분이면 되었을텐데...... 차 지나간 후에 손들어 봐여 헛 짓이겠지만, 혹시라도 삼남길을 걷는 다른 분들이 참고라도 되신다면 다행이겠습니다. 아무튼 솔치고개에서 고성사 가는 길을 잘 찾아서 2시간(16:15-18:03) 후에 영랑생가에 도착할 수 있었고, 숙소와 식당을 찾아 푸짐한 한정식도 먹고 잘 쉬었어요. 첫날 영암 월출산 사자봉 아래 사자저수지에서 강진 달마지, 달마지마을에서 강진 영랑생가와 숙소까지 애큐패도에는 26키로(37,150보)로 찍혔습니다.

강진 고성사

강진 명동식당에서 맘 편히 저녁을 드시는 역전力戰의 용사들

 

다음은 2015년 3월 31일(화) 새벽부터 서둘러 용산역에 나와서 07:23 목포행 열차를 타고 10:30 나주역에 내려서 월출산 누릿재를 넘어 강진 한옥마을과 월남사지, 설록다원과 백운동까지 우중에 걸었던 모습을 소개하겠습니다.

10 06:27

 

나주역 도착 10:30

영암 덕진에서 나주역까지 달려오신 택시 기사님과의 만남

50 10:57

60 11:16


69 11:21

79 11:27

110 11:46

120 11:49

180 12:17


200 12:24

251 12:52

270 13:00

 

280 13:03

월남사지

325 13:13



 

 

 


 

 

 

 

 

 

 

 

 

 


 

솔치고개

 

570 16:25

 

585 16:48

595 16:55

600 16:56

오후 4시경부터 약 2시간 동안 솔치고개에서 고성사- 보은산 우두봉 아래 삼남길이자 남도 유배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빗속을 조심해서 걷느라고, 렌즈가 젖을 줄도 모르고 찍었어요. 사진이 부옇게 나와서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어리

610 17:04

삼남길 쪽은 무너졌는지 공사중이어서 비닐 2,3줄로 막아놓고 고성사 옆길로 다닙니다.


고성사 무사 도착


620 17:15

공사중인 저기가 원래 삼남길입니다.

 

630 17:22


640 17:34


650 17:42

660 17:55

 

670 18:03 영랑생가에 도착하신 진풍길 선발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690 18:09

 

700 18:13

710 18:31


 

720 19:08  명동식당에서 한정식을 먹었어요.

 

 

 

729 20:15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