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삼남,영남,관동길

23. 경북 영남길을 7인방이 걸어내려가다 : 점촌 6 / 2015. 8. 25(화) 14:30 유곡고개-표석골-16:04 점촌 시내-숙박

august lee 2015. 8. 24. 22:12


 





 

점촌 시청 부근 '산마루' 식당에서 1만원짜리 돌솥밥 정식을 잘 먹었어요. 촬영 진풍길 님

 

유곡불정로 233 유곡고개에서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니 우산을 접을 수 없지만, 차량통행이 많지 않군요. 가끔 육중한 화물차가 나타납니다. 길가집 호두나무가 눈에 띕니다. 작년(2014년) 이 맘때쯤 삼남길 천안- 차령고개 구간을 지날 때

뚝길에서 많이 보았던 호두입니다. 이 동네에서는 슬라브 지붕 위에 기와처럼 생긴 함석지붕을 입혀 우뚝 솟은 한옥처럼 개조한 집들이 많이 눈에 띄어요. 그 공간을 다용도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니,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발상의 전환을 배워야겠습니다. 


유곡역터에는 선정비가 줄 서 있어요. 지금은 문경북초등학교가 자리 잡았는데, 구내에 들어가야 마패가 새겨진 역참 비석을 볼 것 같습니다. 사진 찍다보면, 뒤따라가기조차 바쁜데 그럴 시간이 없어요. 유곡역은 고려때부터 개설하여 찰방을 배치했대요. 산하에 18개 역을 두어 영남 교통망을 관장하고, 일부 군사와 수송을 총괄했던 곳이랍니다.


길가에 적청백색 양파망을 씌운 수수대가 마치 꽃핀 것처럼 일품입니다. 귀농한 분들의 말을 들으면, 농사를 지어도 산짐승과 날짐승들이 파먹고 깕아먹어서 피해가 크답니다. 까치와 같은 새들이 쪼아먹는 것을 막아내기 위한 비상수단인데도 행인들이 보기 좋게 배려한 농부들의 마음, 농심農心을 읽고 걸었어요. 호프처럼 생긴 넝쿨식물은 복분자라네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문경시 등 7개 시군에서 열리는 2015 제6회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110개국에서 8700 명이 참가한다니 꽤 큰 규모이군요. 문경에 국군체육부대가 있는 것과도 관련이 되는 것 같습니다.


23  301- 380 






309  14:47




호두나무



유곡역이 있던 자리에 문경북초등학교가 들어섰습니다.



319   14:54





329  15:03




복분자



339  15:25








점촌4동 주민센터 앞을 지나갑니다.


349  15:44









360  16:04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우리 일행이 하룻밤, 신세를 진 아이엠티 모텔- 깨끗하고 요금은 5만원씩입니다.


369  16:47  피로를 풀 겸 목욕재계하였어요.


산마루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윤기중 4월산악대 단장님과 박찬도 고문님


정정균 님과 정근화 님


 

381   18:56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