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삼남,영남,관동길

25. 경북 영남길을 7인방이 걸어내려가다 : 상주 사벌면 8/ 2015. 8. 26(수) 08:08 덕가-사벌면-09:55 면사무소

august lee 2015. 8. 24. 22:16








반가운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고개를 넘으니 가막골 덕가마을입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하늘이 맑고 푸르니 좋지만, 내리 쬐는 햇볕으로 땀 좀흘리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저 멀리 덕가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동네분들을 만나서 공연히 금곡성당을 물으니, 대답이 궁할 수밖에 없지요. 괜히 새벽에 택시기사가 100년이 넘었다는 금곡성당 이야기를 듣고 신자들이라 머리 속에 그렸던가 봅니다. 성당은 이제 떠나갔으니, 각자의 맘속에서 성령과 성심을 찾아야 할까 봐요. 또 하나의 고개를 넘어갑니다.


확 트인 저 들판을 바라보니 좁은 속, 꽉막힌 맘도 활짝 열리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덕가저수지의 원 댐이 나타납니다. 진풍길 선발대장님은 정자에서 쉬고 있는 동네분들을 만나서 사벌면사무소 방향을 묻고 계셨어요. 친환경 참배 수출단지며, 참배 카나다 수출단지라는 창고가 보입니다. 수출까지 하는 것을 보니 이곳이 배농사가 잘 되는가 봐요. 용담1리 버스정류장 뒤로 길게 뻗은 도수로 導水路가 나타납니다.


토마길이라니 무슨 사연이 있는 곳일까 궁금해집니다. 혹시 최토마스 양업 신부님이 전교하러 다니시던 길이란 말은 아니겠지요? 상주 꿀배 영농조합이라는 입간판을 보니, 어느 사이에 상주땅에 접어들었나 봅니다. 덕담1리를 지나니 사거리가 아니라 시거리 짬봉집입니다. 짜장면이라도 간식으로 먹고 가자는 서영종 님의 말씀을 너무 이르다고 거절하고 사벌면사무소를 찾았는데, 그 벌로 점심을 굶었어요. 무엇이던지 때가 있으니, 그 때 그 기회를 놓치면 그만인데, 그만 깜빡하고 잊었습니다. 서영종 님과 도반님들께 사과말씀 올립니다.


덕담2리 사벌초등학교를 지나면 사벌면사무소가 있어요. 개면開面 100주년 기념비가 보여요. 중북면과 외북면과 태평면 등 3개 면이 상주시 사벌면 沙伐面으로 통합되었답니다. 이곳은 2,3세기 경에 신라에게 정복 당한 옛 사벌왕국이 있던 지역입니다. 그 이름을 따온 것 같고, 조금 더 걸으면 사벌왕국의 왕릉으로 전傳해 온다는 사벌왕릉이 나옵니다. 자칫하면 방향을 잃기 쉬운데, 삼광수퍼 쪽으로 내려가면 좀 큰길 가에 여기 저기 지명과 거리가 적힌 이정표가 나옵니다.


25  440-500










449   08:30 덕가저수지 상류











459   08:47












469   08:56










479   09:10










489  09:46  사벌천주교회












500   09;55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