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삼남,영남,관동길

63.경남 영남길을 7인방이 걸어내려가다 : 동래읍성 46 / 2015. 10. 15(목) 명륜역10:02- 동래읍성 12:05

august lee 2015. 9. 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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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역에서 내려서 서영종 님이 동래보건소에 들려 동래읍성 가는 길을 알아보고 오셨어요. 길가 전신주 옆에 동래구청 800m, 동래읍성 1K라며 화살표 안내판이 보입니다. 교회분들이 음료수를 나누어주시네요. 동래 센트럴파크 하이츠 단지를 지나서 올라가니 우측 산에 산성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건너편 콩크리트 벽에 매란국죽梅蘭菊竹이 각각 春夏秋冬과 연계되어 그려져 있어요. 읍성 입구를 찾았습니다. 어린이들이 소풍 나왔다가 귀가하고 있어요. 저 앞에 성문이 보입니다. 북문으로 들어가니 바로 앞이 장영실 과학공원이고, 내주축성비萊州築城碑 안내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영조 7년(1731) 동래부사 정언섭이 임란으로 폐허가 된 동래읍성을 대대적으로 수축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1735년에 건립했어요. 읍성 둘레가  약 1.4K, 높이는 3.9m입니다. 종래읍성은 조선시대 동래부의 행정 중심지로 전형적인 평산성平山城이에요. 삼한시대 이후 동래에는 독로국瀆盧國으로 불린 성읍국가가 있어서 그때부터 성을 쌓았을 것으로 봅니다. 조선시대에는 정3품의 부사가 재임하였는데,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 일본군이 공격해오자 군관민이 합심하여 응전했지만 장렬한 죽음을 당한 격전지였어요. 조선통신사와 일본통신사가 오가며 문물을 교류하던 영남길이 임란때에는 왜군의 침입로가 되었답니다.

북문에서 인증샷을 하고 그늘에서 쉬는데, 서울 다녀오신 P님께서 포도랑 간식을 많이 준비해오셔서 나누어  주셨어요. 조용하던 북문 근처에 초등학교생들이 소풍을 와서 풀어놓으니 장터가 되었습니다.


서둘러 읍성을 나와 사잇길로 내려오니 10월 15일(목) 정오입니다. 정오에 영남길 완주를 자축하는 만세를 불렀어요. 어리도 끼어서 한 번 더 찍었기에 만세도 두 번이나 불렀습니다.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 명륜역에서 지하철로 부산역으로 향합니다. 영남길 425키로 걷기 대장정이 끝났어요. 작년부터 지난 4월까지 과천루에서 해남 땅끝마을로 이어지는 삼남길 560키로를 완주하고, 연이어서 청계산 옛골에서 부산 동래읍성까지 영남길도 완주하였습니다. 7인방 여러분,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남들이야 뭐라고 말하더라도 우리는 해 냈습니다. 우리 7인방의 팀웍은 자랑할만합니다. 모두가 다 한 자리씩 하시는 분들이 서로 양보하고 협동하여 이룩해냈어요. 불평 한 마디 없이 너그럽게 이해해주셔서 모두가 웃는 얼굴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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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