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30
휴식시간이 끝나고 동시 출발할 때의 모습입니다.
낙산고분군 앞에서 정근화, 윤기중, 박찬도, 정정균, 서영종, 진풍길 님 (이창조 촬영중)
선산 낙산리 고분군은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에 자리 잡았어요. 해발 75미터 구릉지대에 분포된 약 250기의 고대 무덤들입니다. 오목야, 중리, 불로산, 월파 정산, 정묘산, 칠창동 등 작은 지역으로 나눌 수 있데요. 큰 것은 지름 18미터에 높이 5미터이고, 목관묘와 옹관묘, 돌빙무덤 등입니다. 3~7세기경 선산지역 지배층 무덤으로 추정된답니다. 기념촬영을 하고 고분군을 둘러본 후에 찻길을 따라 걸어서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해가 구름에 가려서 한참 동안 걷기가 좋았어요. 오늘은 백로이고 바람도 불어와서 가을 노래라도 부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많던 구름 아저씨들이 어디론지 사라지고 햇볕이 쨍쨍 내려쬐는 바람에 그늘도 없는데 걷기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어요. 오늘 장천면사무소까지 걸을 거리는 약 25키로미터입니다. 이 길은 목 백일홍을 가로수로 심어져 있고, 차도와 자전거길을 구분하여 구미시에서 경계석을 깔아놓았어요. 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맘 편히 걸을 수 있는 안전길입니다. 월곡리교차로를 지납니다.
윤기중 4월산악대 단장님은 이번 영남길을 걸으면서 답사기를 메모하셔요. 2012 산티아고 순례와 2013 키리만자로 등반에서 사진을 곁을여 육필로 기록을 남겨주셨습니다. 맨 뒤에 따라오시면서 꼼꼼이 메모를 하고 사진도 찍으셔요. 좋은 기록이 될 것입니다. 정정균 한사모(주말걷기 모임) 사무국장님은 아직 현직에 계시는데, 걸으며 전화로 상담도 하십니다. 진풍길 선발대장님은 앞에서 오는 차에 거수경례를 붙이시며, 천천이 그리고 조금 비켜가 달라고 수신호하십니다. 어리는 사진을 찍고요.
서영종 서울교육삼락회 등산모임 전 회장님은 사전에 영남길 지도를 체크하고 인쇄해 오십니다. 갈림길이거나 어디로 걸어갈 지 판단이 서지 않으면, 지도를 꺼내 확인해주시고 이 지방을 차편으로 다녀본 경험도 많으셔요. 숙소도 일일이 확인하고 후원군인 아드님의 협조를 얻어 메시지로 전화번호를 받아 알려주십니다. 국외 여행경험이 많으신 정근화 님은 자청하여 총무일을 맡아주시고, 박찬도 님은 항상 함께 도와주셔요. 7인방중에 5인은 2012 산티아고 45일 순례단입니다. 최고의 팀웍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73-150
82 10:33
의구총에는 들리지 못했어요. 900미터 전방인데 그냥 통과했답니다. 미안타! 의구야.
전북 임실 오수마을의 의견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낙산 고분군 안내도입니다.
낙동까지 14키로입니다. 걸어야 할 영남길 구간을 건너 뛰었어요.
92 10:39
102 10:47
112 11:00
어리 이창조 (진풍길 님이 일부러 오셔서 찍어주고 가셨어요),
어리야! 네 모습이니 잘 보고, 너를 자알 알려무나!!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니? 허송세월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윤기중 4월산악대 단장님
낙동강 구미보가 얼굴을 내밉니다. 가보고 싶지만 여기서 인사하고 지나간다. 안녕!
정근화 님(좌)과 서영종 님(우)
구미보
122 11:10
정정균 한사모 사무국장님
132 11:19 구미보 정류장에서는 낙동강 구미보가 보이지 않아요.
월곡교차로가 보이는 구미보 버스정류장
장천면사무소까지 가는 78번 버스 노선 안내표가 오늘 일정을 보여줄 것입니다.
142 11:34 앞이 보이지 않는데 경운기를 잘도 운전하십니다. 아마도 노란 중앙선을 보고 가는가 봐요.
잘 익은 석류가 보기 좋아요.
땅콩농사 수확중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해평 4키로 지점
152 11:40 치도와 인도(자전거길)을 경계석으로 구분해놓아 위험이 훨씬 덜합니다. 구미시의 탁월한 행정력을 봅니다.
저기 뒷산이 혹시 금오산이 아닌지요?
156 11:43 월곡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