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삼남,영남,관동길

19. 경북 영남길을 7인방이 걸어내려가다 : 고모산성 2 / 2015. 8. 25(화) 10:36 산성- 10:53 주막골 쉼터

august lee 2015. 8. 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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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문(석현성) 앞에서




산길을 조금 더 걸어갑니다. 과수원에 과일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모습이 참 좋은데, 전기 철책이 둘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밤중에는 전기를 통하게 하여 접근을 차단하는가 봅니다. 아이 무셔라! 휴전선 DMZ도 아닌데, 저런 모습을 보면 흉하지만 도둑들이 극성을 보이는가 봐요. 아담한 동네가 보이고 밭일을 하는 노부부를 만났어요. 계속 걸어가도 산성 주막거리가 나오는데, 성곽으로 가려면 논길로 올라가라고 하십니다. 작은 돌이 차곡차곡 쌓이어 성벽을 이루고 있어요. 아래를 내려다 보니, 다른 곳과는 좀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남휴게소 앞 절경과 여섯 개 다리, 굽이쳐 흐르는 영강 등 사진에서 보던 하계의 모습을 구경하였어요. 성곽 남문터 정상에서 개인별, 전체 인중샷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성안 구경도 하고 오늘 주 목표인 토끼비리를 걸어야 합니다. 내려오는 길은 두 가지이죠. 성곽길과 흙길입니다. 성곽길은 조금 위험하니, 돌아서 내려오는 흙길을 권합니다. 성곽길로 내려오면 진남문(석현성) 앞이고, 흙길로 내려오면 문안 동네 성황당과 주막거리입니다. 거기를 신현리 돌고개라고 부른답니다. 주막거리 쉼터 정자에서 커피와 간식타임을 가졌어요. 고모산성을 돌아 보았으니, 이제는 토끼비리 벼랑길을 걷고 진남역 방행으로 내려가는 중요하고 위험한 일과가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제2 벼랑길로 더 걷는 바람에 중부 내륙고속도로 교각 아래 내川를 건너 불정역으로 가 점심을 먹었어요.


19   61-120


전기 철책선이 설치되어 있는 사과나무 과수원길입니다. 종이 봉지가 씌워진 걸 보니 배나무인가요?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화알짝 폈네, 하얀꽃 이파리.  .....과수원길 전기철책이 둘려있네, ...... 아이 무셔라






도로를 따라 계속 오르면 성안에 복구된 성황당과 주막거리와 쉼터, 진남문을 만나게 됩니다.



69   10:21





저 앞에 고모산성 성곽이 보여요.




남문터 코너에 모아놓은 투석더미. 예전에는 돌이 주요한 무기가 되었다고 하니, 돌팔매도 매우 훌륭한 재주였겠어요.

79   10:26



성곽길- 비가 내릴 때에는 더욱 위험합니다. 좌측에 흙길이 있어요.



성곽 아래에는 길이 없거나 끊어집니다.

89  10:36









좌측 절벽 아래로 영강이 흐릅니다. 우리는 그 절벽 위 중간쯤으로 이어지는 토끼비리 벼랑길을 제대로 걸었어요.

그 길을 제1길이라고 한다면 전혀 복원이 되지 않고 낙엽으로 쌓여진 제2 벼랑길을 걸었고 끊어진 길을 짐작으로 내려와서 보니 중부내륙고속도로 아래였습니다. 거기에서 물이 불어난 개천 같은 영강을 신발 벗고 건넜어요. 그런데 바위 징검다리는 500미터쯤 하류로 내려간 불정역 앞 식당 청산매운탕집으로 이어졌어요. 어리는 그 500 미터길을 제3벼랑길로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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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진풍길 님